'마약 논란' 로버트 할리 "죽고 싶었다…아내와 예능 출연 예정"
머니투데이 마아라 기자 | 2024.07.09 18:30 | 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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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인 로버트 할리가 과거 마약 논란을 언급했다. /사진=유튜브 영상 갈무리 |
최근 유튜브 채널 베짱이엔터테인먼트에는 로버트 할리가 출연한 영상이 게재됐다.
영상에서 할리는 "2년 전에 갑자기 이상한 희소병이 생겼다. 치료받다가 온몸에 염증이 생겼다. 병원에 입원해서 결국 2개월 반 퇴원을 못 했었다. 패혈증, 폐렴이 왔다"라며 그동안 있었던 일을 전했다.
할리는 2022년 5월 MBN '현장르포 특종세상'에 출연해 희소암 투병 중인 근황을 공개한 바 있다. 당시 할리는 말초 신경초종양 제거 수술을 받고 재활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현재 영상에서 그는 건강을 회복한 모습을 보였다.
무속인과 대화 중 할리는 마약 논란 당시를 회상하며 "지난 5~6년 동안 굉장히 어려웠다. 5년 전에 큰 사건 있었고 계속 병이 있었고. 조용하게 집에서 지냈다"라고 말했다.
할리는 "5년 전에는 죽고 싶었다. 여러 번"이라며 "친했던 사람들이 연락을 완전히 끊더라. 저를 차단한 사람도 있고 저도 차단한 친구도 있고"라고 털어놨다.
그는 "친한 연예인 중에 어려움을 겪은 동생이 있는데 그 동생이 '그런 사람들은 잊어버리라더라. 마음속에서 원망해 봤자 의미 없다'더라"며 "강아지는 무조건 사랑을 준다. 굉장히 큰 힘이 됐다. 가족들과 친한 5~6명의 도움이 있었기 덕분에 극복할 수 있었다"라고 전했다.
방송인 로버트 할리가 과거 마약 논란을 언급했다. /사진=유튜브 영상 갈무리 |
그는 "아내가 한 번은 카메라 앞에서 저를 죽이고 싶다더라"고 말하며 웃어 보였다.
무속인은 "한풀이하러 가시는 거네. 우리는 가정을 지켜야 하고 행복한 가정이라는 걸 보여주려고 (출연)하는 거 아니냐. 그거로 인해 많은 재기와 변화가 찾아올 것 같다. 선택 잘하셨다"라고 위로했다.
한편 로버트 할리는 2019년 4월 마약 투약 혐의로 체포돼 그해 8월 징역 1년,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할리는 지난해 8월 국회에서 열린 '해외 청년들에게는 술보다 흔한 마약' 토론회에 참석해 마약의 그늘에서 완전히 벗어났다고 밝히며 자신의 경험담을 통해 마약의 위험성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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