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혼' 한그루, 아이들 생각에 '울컥'…"아빠 집 가려 짐 챙길 때 뭉클"
머니투데이 이은 기자 | 2024.07.10 12:05 | 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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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한그루. /사진=TV조선 '이제 혼자다' 방송 화면 |
배우 한그루(32)가 이혼 후 홀로 쌍둥이 자녀를 육아 중 마음 아팠던 일을 털어놨다.
지난 9일 TV조선 예능 프로그램 '이제 혼자다'에서는 이혼 5년 차인 배우 조윤희가 이혼 3년 차 한그루와 함께 여행을 떠난 모습이 그려졌다.
/사진=TV조선 '이제 혼자다' 방송 화면 |
이날 방송에서 조윤희는 2013년 드라마 '스캔들: 매우 충격적이고 부도덕한 사건'을 통해 만나 인연을 이어온 한그루와 여행을 떠났다. 조윤희는 이혼 후 딸 로아 양과 떨어져 떠나는 첫 여행이라 밝혀 눈길을 끌었다.
조윤희는 함께 여행을 떠난 한그루에 대해 "비슷한 시기에 아이를 출산해서 아이 나이가 같다. 육아 얘기도 많이 하고, 같은 싱글맘이라 통하는 게 많다"고 소개했다. 이어 출산, 싱글맘 경험을 공유한 사이라며 "10살이나 어려도 대화가 잘 통한다"고 했다.
조윤희는 한그루에게 "10년 만에 너와 이렇게 여행 가다니 신기하다"고 했고, 한그루는 "신기하다. 10년간 둘 다 참 많은 일이 있었다"고 반응했다.
/사진=TV조선 '이제 혼자다' 방송 화면 |
이후 굴업도에 도착한 두 사람은 캠핑을 즐기며 이야기를 나눴다.
한그루는 "나는 아이들 생각하면 눈물 난다"며 쌍둥이 자녀 이야기가 나오자마자 울컥했다.
그는 "(아이들이) 아빠 집 가는 날은 아침에 학교에 가면서 미리 짐 싸고 준비한다. 아이들이 앉아서 가방에 잠옷이랑 다음날 입을 옷을 넣는데 화장대에 앉아서 내 할 일 하다가 그걸 봤는데, 그 모습이 너무 안쓰러웠다"고 털어놨다.
이어 "아이들이 겪지 않아도 될 일을, 아빠 집에 간다고 짐 챙기는 모습이 뭉클하더라. '아이들도 참 어려운 일을 잘 받아들여 주고 있구나'라는 생각이 들어 고마웠다"고 했다.
한그루는 "로아가 운동회나 아빠와 같이 참석해야 하는 자리에는 함께하냐"고 물었다.
조윤희는 "그냥 내가 가거나 할머니, 이모가 간다"며 "불편한 걸 굳이 하나 꼽으라고 하면 여행이다. 안 가본 곳도 많고 잘 모르니까 이걸 잘 아는 사람이 리드해줬으면 좋겠는데 그 역할을 내가 해야 하지 않나. 용기도 없고, 경험도 없다 보니 새로운 곳에 갈 때는 조금 두려움이 있다"고 털어놨다.
한그루는 2015년 9살 연상의 사업가와 결혼해 2017년 쌍둥이 남매를 품에 안았으나 결혼 7년 만인 2022년 합의 이혼했다. 이후 한그루는 홀로 쌍둥이 자녀를 양육하고 있다.
조윤희는 2017년 배우 이동건과 결혼해 같은 해 12월 딸 로아 양을 얻었으나 2020년 이혼 후 딸을 양육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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