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희찬 "손흥민, 항상 약속 있다고 못 만나"…박지성도 증언
머니투데이 마아라 기자 | 2024.07.11 05:10 | 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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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선수 황흰찬이 '유퀴즈'에 출연했다. /사진=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방송화면 |
지난 10일 방송된 tvN 예능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에서는 프리미어리그 울버햄튼 원더러스 FC 소속인 황희찬이 출연해 MC 유재석, 조세호와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방송에서 MC 유재석은 "당연한 얘기지만 토트넘 홋스퍼 FC 소속 손흥민 선수와 만나는 코리안 더비. 특별하다. 보는 우리도 뿌듯하다"라고 말했다.
황희찬은 "영국에서 흥민이 형을 만나면 아직도 특별하다. 저희가 올림픽 때부터 대표팀 생활을 오랫동안 해왔다. 대표팀에서는 친하게 지내다가 서로 상대 팀으로 만나면 어색하기도 한데, 경기 끝나면 신기하면서도 반갑다. 뿌듯한 느낌이 든다"라고 말했다.
이를 들은 유재석은 "경기 없는 날 두 분이 따로 연락하냐"라고 물었다. 이에 황희찬은 "인터뷰에서 흥민이 형이 항상 '희찬아 연락해'라고 하는데, 연락하면 항상 약속이 있다더라"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축구선수 황흰찬이 '유퀴즈'에 출연했다. /사진=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방송화면 |
이어진 화면에서는 과거 스포티비 인터뷰 영상이 나왔다. 영상에서 박지성은 "희찬이가 그러던데, 흥민이 형이 영국에서 안 만나준다고. 나도 잘 못 만난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당황한 손흥민은 "아 왜 그러세요"라며 밥을 사달라는 황희찬에게 "형 무조건 나간다"라고 답했다.
그러나 박지성은 "시간 잘 맞춰라. 흥민이 시간 맞추기 힘들다"라고 말했고 손흥민은 계속해서 당황한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이후 '유퀴즈'에서 황희찬은 울버햄튼에서 있었던 미담을 전하기도 했다. 지난해 크리스마스에 혼자 식사 중이던 황희찬에게 한 울버햄튼 팬이 대신 계산을 해줬다는 것. 황희찬은 "누가 계산해 주신 게 처음이어서 되게 감동이었다. '너무 잘하고 있으니까, 계속 이대로만 해'라고 응원해주셨다. 너무 감사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또 황희찬은 제작진과의 인터뷰 중 어린 시절부터 많은 시간을 함께해온 할머니 할아버지 이야기를 하며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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