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리, 인도네시아 '버닝썬' 행사? 뻔뻔하다" 싸늘한 반응
머니투데이 이은 기자 | 2024.08.10 21:49 | 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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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원정도박 및 성매매 알선 등 혐의를 받는 그룹 빅뱅의 전 멤버 승리가 2020년 1월 13일 오전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리는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 /사진=머니투데이 DB |
'버닝썬 게이트'에 연루돼 실형을 살았던 그룹 빅뱅 출신 승리(34·본명 이승현)가 인도네시아에서 열리는 '버닝썬' 행사에 출연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
9일(현지시간) 미국의 한류 전문 매체인 '올케이팝'에 따르면 이벤트 기획사 TSV 매니지먼트는 인스타그램 스토리를 통해 '버닝썬'이라는 이름의 행사에 승리가 특별 출연한다고 밝혔다.
이 행사는 오는 31일 인도네시아 수라바야의 젠틀맨스 클럽에서 열릴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버닝썬 게이트'에 연루돼 실형을 산 뒤로 국내 연예계 활동을 중단한 승리가 같은 이름의 해외 행사에 참석한다는 사실이 알려져 주목 받았다.
해외 누리꾼들은 "더 이상 무슨 말을 해야 할 지 모르겠다" "이게 바로 뻔뻔함이다" "인도네시아에서 이 행사를 금지하고 시위를 벌였으면 좋겠다" "승리가 모든 사람들을 놀리고 있는 거 아니냐" "역겹다" "승리가 자신의 팬과 빅뱅에 대해 전혀 신경쓰고 있지 않다는 증거다" 등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해외 원정도박 혐의를 받고 있는 빅뱅 전 멤버 승리가 2019년 8월 28일 오전 서울 중랑구 묵동 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에서 조사를 받기 위해 출석하고 있다. 승리는 양현석 전 YG엔터테인먼트 대표와 함께 해외를 오가며 13억원 상당 외국환거래(환치기)를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사진=머니투데이 DB |
승리는 2006년 그룹 빅뱅으로 데뷔해 '거짓말', '마지막 인사', '하루하루' 등 수많은 히트곡으로 사랑받았으나 2018년 서울 강남의 클럽의 이름을 본딴 '버닝썬 게이트'에 연루돼 9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승리는 투자자를 상대로 성매매 알선, 외국환거래법 위반, 업무상 횡령, 20억원대 해외 원정 도박을 한 혐의 등으로 2022년 징역 1년 6개월의 실형을 선고받았고, 지난해 2월 9일 경기 여주 교도소에서 형기를 마치고 출소했다.
클럽 버닝썬 사건에 연루돼 실형을 선고받았던 그룹 빅뱅의 전 멤버 승리(본명 이승현)가 지난 1월 캄보디아 프놈펜의 한 식당에서 가수 지드래곤을 언급한 모습(왼쪽)과 이후 지난 5월 말레이시아 한 갑부의 생일파티에서 포착된 승리의 모습. 당시 승리는 빅뱅 노래를 부르며 행사를 진행했다.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
승리는 빅뱅을 탈퇴하고 연예계 활동을 중단했으나 지난 1월 캄보디아 프놈펜의 한 식당에서 행사를 진행하는 모습이 공개돼 다시 논란이 일었다.
이 영상에서 승리는 "언젠간 지드래곤을 이곳에 데리고 오겠다"고 외쳤고, 빅뱅 유닛 그룹인 GD&태양의 곡 '굿 보이'에 맞춰 몸을 흔들기도 했다. 이에 일부 누리꾼들은 승리가 여전히 '빅뱅'을 이용해 자신의 이름을 알리고 있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이후 4개월 만인 지난 5월엔 말레이시아 한 갑부의 생일파티에 참석한 승리의 모습이 공개되기도 했다. 승리는 빅뱅의 '뱅뱅뱅'을 부르며 생일 파티 분위기를 끌어올렸고, 이에 해당 장면을 촬영한 이는 "승리, 빅뱅 빅뱅"을 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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