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시우, 골프 국가대항전 프레지던츠컵 출전…한국인만 4명
머니투데이 이은 기자 | 2024.09.04 13:05 | 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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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선수 김시우. /AP=뉴시스 /사진=민경찬 |
미국을 상대로 세계 연합팀(유럽 제외, 이하 '인터내셔널 팀')이 겨루는 남자 골프 국가대항전 '2024 프레지던츠컵'에 한국 선수 4명이 출전한다.
4일(한국시간) 프레지던츠컵 인터내셔널 팀의 단장 마이크 위어(캐나다)는 단장 추천 선수로 김시우 등 6명을 발표했다. 앞서 임성재(26·CJ), 김주형(22·나이키골프), 안병훈(33·CJ)이 발탁된 가운데, 김시우가 합류하면서 12명 팀원 가운데 한국 선수는 4명이 됐다.
위어 단장은 "김시우가 프레지던츠컵에서 훌륭한 성적을 냈다"며 "2016년부터 PGA 투어에서 활약해왔고, 압박감이 클 때 최고의 기량을 발휘하는 능력은 우리에게 큰 자산이 될 것"이라며 발탁 이유를 설명했다.
김시우는 2017년, 2022년에 이어 이번이 3번째 프레지던츠컵 출전이다. 그는 2022년 싱글 매치에서 저스틴 토머스(미국)를 꺾는 등 4승3패의 성적을 내며 인터내셔널팀에서 좋은 활약을 펼친 바 있다.
프레지던츠컵의 인터내셔널 팀 선수는 세계 순위로 6명, 단장 추천 6명으로 구성된다.
위어 단장은 김시우 외에 다른 추천 선수로 코리 코너스, 테일러 펜드리스, 매켄지 휴스(이상 캐나다), 크리스티안 베자위덴하우트(남아프리카공화국), 이민우(호주)를 택했다.
이로써 프레지던츠컵 인터내셔널팀은 한국 선수 4명(임성재, 김주형, 안병훈, 김시우), 호주 선수 3명(애덤 스콧, 제이슨 데이, 이민우), 캐나다 선수 3명(코너스, 펜드리스, 휴스), 남아공(베자위덴하우트)과 일본(마쓰야마 히데키) 선수 1명씩으로 구성됐다. 팀 에이스는 세계 랭킹 7위인 마쓰야마가 맡는다.
미국 팀의 짐 퓨릭 단장도 키건 브래들리, 샘 번스, 토니 피나우, 브라이언 하먼, 러셀 헨리, 맥스 호마 등을 추천 선수로 택했다. 앞서 미국 팀은 세계 랭킹 1위인 스코티 셰플러를 비롯해 잰더 쇼플리, 콜린 모리카와, 윈덤 클라크, 패트릭 캔틀레이, 사이스 시갈라가 출전을 확정한 바 있다.
프레지던츠컵은 1994년 1회를 시작으로 2년에 한 번씩 개최되는 경기로, 라이더컵, 월드골프챔피언십, EMC월드컵과 함께 세계 4대 국가대항전에 속한다. 미국과 연합팀 국가에서 번갈아 개최된다. 상금은 없으며, 대회를 통한 수익은 모두 기부된다.
프레지던츠컵 출전 가격은 지난 1년간 미국 프로 골프(PGA) 투어 누적 포인트를 반영해 상위 6명 선수가 자동으로 대회에 출전하며, 투어 챔피언십 이후 양팀 단장이 추천 선수 6명을 선발한다.
미국은 1994년부터 2022년까지 열린 총 14차례 대회에서 12승1무1패로 압도적인 우위를 보인다. 특히 2005년부터는 9연승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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