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야구선수 최준석의 아내 어효인. /사진=MBN '한 번쯤 이혼할 결심' 방송 화면

전 야구선수 최준석의 아내 어효인이 과거 첫째 아이 임신 당시 이혼합의서를 썼었다고 고백했다.

8일 방송된 MBN 예능 프로그램 '한 번쯤 이혼할 결심'에서는 최준석 어효인 부부가 가상 이혼을 위해 변호사 상담을 받는 모습이 그려졌다.

/사진=MBN '한 번쯤 이혼할 결심' 방송 화면

이날 방송에서 어효인은 "너무 부끄럽지만 (신혼 초) 첫째 아이 임신 중에 가정법원에 찾아가 이혼 합의서를 작성해 본 적 있다"고 고백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어효인은 "임신하면 호르몬 변화 때문에 여자가 예민해지고 울적해지고 그러는데 (남편이) 제 예민함을 못 받아들인 것 같다. (남편은) '내가 중요하다' 그런 게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때 제가 욱하는 마음에 못 살겠다고, 늦지 않은 것 같다고 했다. '요즘 이혼이 흠이 아니라더라. 맞지 않는 사람과 참고 몇십년 사느니 (이혼하자.) 배 속의 아이는 내가 키우겠다'는 식으로 얘기한 끝에 그런 경험이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저도 그렇고 남편도 그렇고 서로 거리두기를 원하는 시기이지 않나 싶다. 제가 이혼을 요구하면 이혼하겠다고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사진=MBN '한 번쯤 이혼할 결심' 방송 화면

최준석은 아내 어효인이 이혼을 요구했을 때가 선수로서 활약할 때라며 "저도 그때 선수로서 부상당하며 수술하고 그런 시기였다"고 말했다.

그는 "빨리 재활을 해서 시합을 가야 하는데 아내는 첫째 임신했으니까 이런저런 말도 안 되는 이유로 서로 많이 부딪혔다. (아내가) 트집이라는 트집은 다 잡는 것 같았다"고 자신의 입장을 설명했다.

이어 "서류까지 썼다. 들고 나왔다. 제출하기 않고. 저도 어리고 아내도 어리고, 배 속에 아기가 있으니 '이건 아니다' 싶었다. 결국엔 서류만 쓰고 나서 제가 찢어버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