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가 변신한 하지원, 키아프 첫 출품에 '완판'…"작품 선택 감사"

머니투데이 이은 기자  |  2024.09.10 11:17  |  조회 2279
배우 겸 미술작가 하지원. /사진제공=해와달엔터테인먼트
배우 겸 미술작가 하지원. /사진제공=해와달엔터테인먼트

배우 하지원이 미술작가로 변신한 가운데, 처음 출품한 '2024 키아프'(KIAF·한국국제아트페어)에서 작품 완판 쾌거를 이뤘다.

하지원은 지난 4일부터 8월까지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글로벌 아트페어 '2024 키아프 서울'에 작가로 참여했다. 하지원이 출품한 작품은 국내외 폭넓은 컬렉터들의 선택을 받아 출품 2일 만에 완판됐다.

소속사 해와달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하지원은 일본의 스노우 컨템포러리 갤러리를 통해 자신의 미술 작품을 출품했다.

하지원 작품을 접한 스노우 컨템포러리가 먼저 출품 제안을 했으며, 당시 하지원이 배우라는 사실을 알지 못했던 갤러리 측은 이후 출품 준비 과정에서야 이를 알게 됐다는 후문이다.

하지원은 블랙 캔버스에 과감한 터치를 담아낸 대표작 'VIRTUAL VENUS'(버추얼 비너스)를 비롯해, 흰 종이에 다양한 스케치를 표현한 'paper'(페이퍼) 시리즈를 선보였다.

개인의 삶을 넘어 우리가 모두 겪는 혼란을 '공존'의 시각으로 재정의한 것으로, 누군가와의 공존 이전에 가장 근본적인 '자신과의 공존'이 필요하다는 메시지가 담겨 있다. 특히 'VIRTUAL VENUS'는 관객들로부터 붓 터치와 색채가 강렬하다는 호평이 이어졌다고 한다.

하지원은 "처음 나온 '키아프'에서 완판까지 될 줄 몰랐다. 무척 기쁘고, 내 작품을 선택해준 컬렉터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앞으로 더욱 열심히 활동해 그림으로도 대중과 활발히 소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하지원은 지난해 4월 APY 아트프로젝트 와이에서 첫 개인전 '하지원 : INSTANT: The beginning of a relationship'을 개최한 것을 시작으로 미술품 향유와 소유를 위한 참여형 전시인 '교환展'에 참여하고, 지난 5월 서울 중구 KG타워 갤러리선에서 '핑크 드로잉: 콘이그지스턴스 공존'(Pink Drawing : Coexistence 공존)을 여는 등 작가로서 꾸준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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