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켓 3만장 넘게 팔렸는데…K팝 공연 '일방 취소'한 레알 마드리드
에스파·엔믹스·키스오브라이프 등 인기 K팝 아이돌 대거 출연 예정이던 '뮤직뱅크 인 마드리드' 사전 논의 없이 일방적 취소당해…'뮤직뱅크' 제작진, 공식 설명과 사과 요구
머니투데이 마아라 기자 | 2024.09.20 19:07 | 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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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에스파 /사진=뉴스1 |
20일 '뮤직뱅크' 제작진은 공식 입장문을 통해 "레알 마드리드 측의 일방적인 공연 취소 조치에 깊은 유감을 표한다"며 "사전 협의 없이 부당하게 내려진 구단 측의 독단적인 결정을 받아들일 수 없다. 레알 마드리드 측의 공식적인 설명과 사과를 요구한다"고 밝혔다.
KBS는 오는 10월12일 스페인 마드리드에 위치한 레알 마드리드의 홈구장 산티아고 베르나베우 스타디움에서 '뮤직뱅크 인 마드리드'를 진행할 예정이었다. 공연에는 그룹 에스파·엔믹스·엔하이픈·보이넥스트도어·라이즈·키스오브라이프 등이 출연할 계획이었다.
해당 공연은 전 세계 87개국 3만3000여명의 팬이 이미 티켓을 구매한 상황이다.
그러나 레알 마드리드는 사전 협의 없이 지난 13일 스페인 현지 매체를 통해 '주변 주민들의 지속적인 소음 문제 제기로 인해 내년 3월까지 산티아고 베르나베우 스타디움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모든 음악 공연을 취소한다'고 일방적으로 발표했다.
'뮤직뱅크' 제작진은 "공연 취소에 관한 어떠한 공식적인 요청이나 사전 논의가 없었다"며 "공연 취소 결정을 최초로 발표한 지 6일이 지난 9월 19일까지도 어떠한 공식적인 설명과 사과 조치 한마디도 하고 있지 않다"고 토로했다.
/사진=체인지 닷 오르그 홈페이지 청원 게시물 캡처 |
제작진은 레알 마드리드 측에 공식 사과를 요구함과 동시에 "△공연을 보기 위해 적지 않은 시간과 돈을 투자한 K팝 팬들과 아티스트들의 손해와 공연 취소에 따른 도의적인, 재정적인 책임을 다해 줄 것 △'뮤직뱅크 인 마드리드' 공연의 재개를 위해 함께 노력해 달라고 강력하게 요청했다"고 밝혔다.
레알 마드리드 측에 공연 재개를 요청한 제작진은 "공연 시간 조정 또는 단축, 주변 소음 최소화 등 공연 재개를 위한 능력과 의지가 있다"며 "부디 레알 마드리드 측과의 마지막 협의가 잘 이루어져 무대가 성사될 수 있기를 바란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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