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TV조선 '허영만의 백반기행' 방송화면

결혼 24년 차 배우 김지호가 김호진과의 '잉꼬부부' 타이틀에 대해 해명했다.

지난 22일 방송된 TV조선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에는 김지호가 출연해 경기도 고양으로 밥상 기행을 떠났다.

김지호는 2001년 배우 김호진과 결혼해 슬하에 딸 한 명을 두고 있다.

허영만이 "잉꼬부부냐"고 묻자 김지호는 고개를 저으며 "아니다. 그런 말 너무 부담스럽다"라며 "신혼 때 얼마나 싸우냐, 그놈의 '잉꼬부부' 타이틀 때문에 잉꼬처럼 보여야 해서 얼마나 힘들었는지"라고 토로해 웃음을 자아냈다.

앞서 이들 부부는 지난 6월 TV조선 '조선의 사랑꾼'에 출연해 다정한 일상을 공개한 바 있다.

/사진=TV조선 '허영만의 백반기행' 방송화면

"어떤 것 때문에 주로 싸우냐"는 질문에 김지호는 "남편이 빨래를 저기에 넣어달라고 했는데 제가 빨래통 밑에 벗어놨다. 그걸 한두 번 얘기하고 나면 내 이름을 부른다"라며 김호진의 잔소리를 흉내 냈다.

김지호는 "맞추면서 살아가다 보니 서로 연민이 좀 생긴 것 같다. 애도 점점 크니까 둘밖에 없더라"라며 2004년생으로 올해 성인이 된 외동딸은 대학교에 진학했다고 근황을 전했다.

20살 딸 효우에 대해 김지호는 "부모가 모두 배우니까 간섭한다. 대본 연습하고 있으면 옆에 와서 '엄마 너무 부자연스러워. 다시 해봐'라고 하고 '이렇게 해야지'라고 지적한다"며 "그래서 대본 연습할 때 딸이 나타나면 대본을 집어넣거나 다른 방 가서 몰래 읽는다. 집에 감독님이 한 분 더 계신다"라고 말해 허영만을 웃게 했다.

허영만이 "남편이 그렇게 요리를 잘한다던데, 요리·조리 자격증이 몇 개냐"고 묻자 김지호는 "저도 몰랐는데 방송하면서 보니까 자격증이 7개더라. 자격증은 다 딴 것 같다"라며 "복어 자격증이 그렇게 어려운 건지 몰랐다"라고 은근슬쩍 남편 자랑을 늘어놔 웃음을 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