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성현, 배우 공백기→일당 15만원 건설노동…"가장이니까"
머니투데이 이은 기자 | 2024.10.08 07:13 | 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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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백성현. /사진=SBS '동상이몽 시즌2-너는 내 운명' 방송 화면 |
배우 백성현이 결혼 후 배우 공백기에 일당 15만원을 받으며 건설 현장에서 일했다고 고백했다.
지난 7일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동상이몽 시즌2-너는 내 운명'에서는 결혼 5년 차 배우 백성현 조다봄 부부가 출연했다.
/사진=SBS '동상이몽 시즌2-너는 내 운명' 방송 화면 |
이날 방송에서 백성현은 8개월간 촬영한 KBS1 일일드라마 '수지 맞은 우리' 종영 후 청소년 페스티벌 MC를 보며 쉬지 않고 일했다.
이에 대해 백성현은 "제가 성격이 쉬지를 못한다"며 "군 전역하고 바로 코로나19가 터졌다. 몇 년 동안 작품도 없고 강제로 쉬게 됐다"며 전역 후 배우 공백기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또한 백성현은 가장으로서의 책임감도 언급했다. 그는 "2020년 결혼하자마자 딸 서윤이가 생겨서 어떻게 보면 남편이 되자마자 가장이 됐다. 책임 의식이 많이 생기더라. '내가 나가서 움직여서 일을 하지 않으면, 가장으로서 일하지 않으면 우리 가족이 힘들 것 같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고 밝혔다.
/사진=SBS '동상이몽 시즌2-너는 내 운명' 방송 화면 |
백성현은 "마침 제가 군대에서 굴삭기 면허를 땄다. 그런 자격증이 있으면 건설인으로 등록이 된다. 등록해서 현장 다니면서 일을 했다"고 고백했다.
이어 "제가 마냥 바로 인력소 가서 일을 찾아서 한 건 아니고 어머니가 건설업을 하고 계셔서 어머니 회사에서 일당 받으며 일을 했다"며 "어머니가 시설물 유지 관리 일을 하신다"고 설명했다.
/사진=SBS '동상이몽 시즌2-너는 내 운명' 방송 화면 |
백성현은 "화장실이 막히고 오수가 막혀서 물이 역류하는데 찾아가서 세정 작업을 해주는 걸 제일 많이 했다"며 "다닌 곳이 긴급인 상황에 많이 가다 보니까 못 볼 꼴을 많이 봤다"고 털어놨다.
그는 "한 번은 베이커리 주방에 갔는데 하수구 쪽이 찌꺼기 같은 걸로 다 막혀 있더라. 어떻게 할 수 없어서 손으로 다 퍼서 버렸다"고 말했다. 이야기를 듣던 조다봄은 "거기에 구더기도 있고 벌레도 있고"라며 당시 심각했던 하수구 상태를 전했다.
그는 또 "하는 일이 어느 수준이냐면 백화점 리모델링 현장을 갔는데 건물을 리모델링하다 보니 관에 엄청나게 더러운 것들이 막혀 있어서 저희를 부른 거다. 다닐 때마다 목수, 전기업자 등 다른 작업자 분들이 저희를 피한다. 한여름에 냄새가 나니까. 저희는 밥 따로 먹고 그랬다"고 털어놨다.
이어 "이렇게 한다고, 어머니 회사라고 해서 일당을 세게 받는 것도 아니다. 일당 15만원 딱 정해져 있어서 가서 그렇게 일하고 했다"고 덧붙였다.
백성현이 "3년 정도 했다. 드라마 '수지 맞은 우리' 촬영 전까지도 현장에 나가서 일했다"고 밝혔다. 이어 "대한민국 가장은 다 비슷할 거라고 생각한다. 내 가족, 아이가 있으면 일을 하는 것"이라고 말했고, MC 김구라가 "나이가 한참 어린데 대단하다"며 감탄했다.
백성현은 2020년 4월 승무원 출신 조다봄 씨와 결혼해 그해 10월 딸 서윤 양을, 2022년 7월 아들 승우 군을 품에 안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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