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기루, 정용진 회장과 특별 인연 "빅사이즈 유니폼 제작 선물"
머니투데이 이은 기자 | 2024.10.10 07:31 | 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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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미디언 신기루. /사진=MBC '라디오스타' 방송 화면 |
지난 9일 방송된 MBC 예능 '라디오스타'는 '이경규와 간다' 특집으로 꾸며진 가운데, 코미디언 신기루, 이경규, 이용진, 이선민이 출연해 이야기를 나눴다.
/사진=MBC '라디오스타' 방송 화면 |
SSG 랜더스 팬이라는 신기루는 "제가 야구를 워낙 좋아한다. 연고가 인천이라 랜더스 팬이다. 실제 야구장을 자주 가니까 야구장 가는 유튜브 영상을 찍어보자고 했다. 유니폼을 입고 싶은데 굿즈샵에서 파는 유니폼이 다 작더라"라고 말했다.
이어 "원래는 종이 인형처럼 (유니폼을 몸 위에) 걸고 있었는데 입고 싶어서 '구단주님 보고 있으면 큰 사이즈도 만들어달라. 뚱녀는 스포츠 좋아하면 안 되냐'고 장난으로 말했는데 그분(정용진 회장)이 그걸 보시고 본인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 '당장 진행시키겠다'고 하시고 직접 만들어서 보내주셨다"고 설명했다.
신기루는 직접 제작한 빅사이즈 유니폼을 홈·원정 버전 두 가지로 선물 받았다며, 이를 스튜디오에 가져와 공개했다. 김국진은 신기루의 유니폼을 입고는 "의사 가운 같지 않냐"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사진=MBC '라디오스타' 방송 화면 |
그는 "어렸을 때부터 고향에서 시구하는 게 꿈이었다. 작년에 시구하는데 '뭘 입을까' 했다. 보통 레깅스에 튜브톱을 입는데 저랑 이미지 안 맞아서 선수 유니폼을 입자, 상·하의까지 다 입지 싶었다"고 말했다.
이어 "포수들처럼 바지까지 입어야 하는데 맞는 게 없으니까 구단에서 배려를 해주셔서 동대문에 유니폼을 맞춤 제작하는 공장에 갔다. 나이 지긋한, 할아버지 재단사분이 계시더라. 제가 여자니까 엉덩이 (치수)를 재기가 민망하셨는지 고개를 돌리시더라. 선생님이 갑자기 저한테 '주머니 뭐 든 거 빼주세요'라고 하더라. 아무것도 없는데"라고 전해 웃음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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