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서준 "연기 인맥 하나도 없어 막막…김수현 덕에 소속사 계약"

머니투데이 이은 기자  |  2024.10.14 11:52  |  조회 5495
배우 박서준, 가수 겸 작곡가 정재형. /사진=유튜브 채널 '요정재형' 영상
배우 박서준, 가수 겸 작곡가 정재형. /사진=유튜브 채널 '요정재형' 영상

배우 박서준이 데뷔 당시 배우 김수현의 도움을 받았다고 밝혔다.

지난 13일 유튜브 채널 '요정재형'에는 박서준이 출연한 영상이 공개됐다.

/사진=유튜브 채널 '요정재형' 영상
/사진=유튜브 채널 '요정재형' 영상

이 영상에서 정재형은 박서준에게 "군대를 왜 그렇게 빨리 갔냐"고 물었다. 박서준은 20살이었던 2008년 7월부터 2010년 5월까지 법무부 교정시설경비교도대 청주교도소에서 군 생활을 한 바 있다.

이에 대해 박서준은 "아무것도 없었다. 인맥도 없었다. 그걸로 따지면 '흙수저'였다"고 말했다.

그는 "(데뷔 당시에는) 정말 막막했다. 맨땅에 헤딩해도 (연기를) 할 수 있을지 없을지도 모르는 상황이었다. 너무 막막해서 군대부터 해결하자는 마음이었다"고 털어놨다.

정재형은 "군대 다녀와서 소속사를 찾았냐"고 묻자 박서준은 "제대하고 친구의 친구를 통해서 김수현을 알게 됐다. 그 친구가 김수현과 친해서 '회사(키이스트)에 소개해 줄 수 있겠냐'고 부탁했고 김수현이 흔쾌히 연결을 해줘서 회사에 갔다. 회사에 가자마자, 간 날 바로 계약 얘기를 하셨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이어 "대표님이 자신 있는 목소리로 계약서 주시면서 '표준 계약서니까 불안하면 변호사 찾아가도 된다'고 하시더라. '알아보고 연락드리겠다'고 했다. 처음이라 진짜 몰라서 그랬다. 회사라는 데를 처음 가봤다"고 말했다.

정재형은 "어린 나이인데, 계약서는 무섭지 않나. 어려운 얘기고. 잘못하면 큰일 나는 거 아닌가 싶었을 거다"라고 공감하자 박서준은 "계약서를 보는데 갑을병정부터 피곤해지기 시작하지 않나"라며 당시 소속사 키이스트에 대해 "회사가 너무 크기도 했다"고 말했다.

/사진=유튜브 채널 '요정재형' 영상
/사진=유튜브 채널 '요정재형' 영상

박서준은 소속사와 전속 계약을 체결한 후에도 연기 기회를 잡는 것이 쉽지 않았다고 했다.

박서준은 "회사에 막상 들어갔는데 문제가 많더라. 신인들은 기회가 많이 없었다. 그때만 해도 방송 3사가 최고였다. 그만큼 작품 수가 없는 거 아니냐. 오디션 기회도 많이 없고, 있어도 몇 백, 몇천 명이 오니까"라며 힘들었던 신인 시절을 떠올렸다.

박서준은 2011년 가수 방용국의 'I Remember' 뮤직비디오를 통해 데뷔했으며, 2012년 KBS2 드라마 '드림하이 2'로 본격적인 연기 활동을 시작, 드라마 '킬미, 힐미' '쌈, 마이웨이' '김비서가 왜 그럴까' '이태원 클라쓰' 등에 출연해 열연했다. 최근 넷플릭스 '경성크리처' 시리즈에서 배우 한소희와 호흡을 맞췄다.

박서준과 동갑인 김수현은 2007년 MBC 일일시트콤 '김치 치즈 스마일'을 통해 데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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