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혜선과 이혼 4년' 안재현 "공허함…내가 날 막대한 거 아닐까"

머니투데이 마아라 기자  |  2024.10.22 20:22  |  조회 5639
/사진=유튜브 영상 갈무리
/사진=유튜브 영상 갈무리
배우 안재현이 울적함을 느낄 때 자신만의 극복법을 공개했다.

최근 안재현은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어느 날 문득 울적함이 찾아올 때 잘 돌려보내는 방법'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했다.

영상에서 안재현은 운전하며 "사람이 울적하니까 식욕도 안 돈다"고 근황을 전했다. 그는 "갑자기 날씨가 너무 흐렸고 이유 없이 오는 우울함이 있지 않나. 의욕이 없고 시간도 잘 가는 그런 날"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가을 타는 거 같다. 뭔가 그 공허함 있잖아. 올해도 두 달밖에 안 남았고. 올해는 뭔가 땀만 흘리다가 다 간 거 같은 느낌이다. 그런데 내 힘으로 되는 건 없다"며 울적함을 전했다.

/사진=유튜브 영상 갈무리
/사진=유튜브 영상 갈무리
그러면서 안재현은 자신만의 울적함 극복 방법을 밝혔다. 그는 "딸기 우유를 마시면 당이 확 올라와서 생각보다 도움이 된다. 한강 산책을 하고 친구랑 수다 떨기도 좋다"라며 "일이 잘 안 풀릴 때는 '샐리의 법칙'을 생각한다. '이 순간만 안 좋은 거야' 그렇게 생각하면 괜찮다고 하더라. 또 하나, 꽃시장에 가기도 한다. 활력을 주는 게 있다"라고 전했다.

안재현은 "정답은 없다. 가만히 있는 것도 에너지 충전이 되는 게 맞긴 하는데, 지금처럼 뭐라도 하나라도 해야 하는 게 맞을 때가 있더라. 오늘은 어떻게든 뭔가 남기고 싶었다"라며 영상을 찍은 계기를 밝혔다.

또 안재현은 "만약에 내 몸이 나를 거부하면 어떡하지 이 생각도 해봤다. '내가 너무 나를 막 대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에. '내 몸은 휘발유인데 경유를 넣은 거 아닌가?' '알고 보니 전기차인데 휘발유를 먹인 거 아닌가?' 싶더라"며 깊은 고민을 전하기도 했다.

안재현은 "울적함은 너무나 자연스러운 것 같다"며 "이왕 한 번 사는 거 내 몸에 잘해줘야겠다고 생각한다"고 자기 자신을 위해 노력 중임을 알렸다.

안재현은 동료 배우 구혜선과 2015년 KBS2 드라마 '블러드'로 인연을 맺고 2016년 결혼했으나 2019년 파경을 알린 뒤 2020년 합의 이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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