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민환 "버닝썬 별거 아냐" 발언 재조명…최종훈 위장전입 의혹도

머니투데이 마아라 기자  |  2024.10.25 18:58  |  조회 12349
최민환 / 사진=FT아일랜드 공식 인스타그램
최민환 / 사진=FT아일랜드 공식 인스타그램
FT아일랜드 멤버 최민환이 전 아내인 그룹 라붐 출신 율희의 폭로로 성매매 의혹 등에 휩싸인 가운데, 과거 최민환의 '버닝썬' 관련 발언이 재조명되고 있다.

25일 온라인 커뮤니티 인스티즈에는 '최민환 버닝썬 최종훈 걸렸을 때 팬 고독방' 이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됐다. 고독방은 연예인 관련 팬들이 만든 오픈 채팅을 말한다.

해당 게시글에는 FT아일랜드의 팬으로 짐작되는 X(엑스, 옛 트위터) 계정이 올린 사진이 담겼다. 사진에는 해당 트위터 계정이 버닝썬 게이트가 터진 뒤 '정준영 단톡방' 멤버로 FT아일랜드 전 멤버 최종훈이 연루된 것과 관련해 카카오톡 메시지를 통해 최민환에게 받은 답변이 캡처됐다.

최민환은 "걱정 안 해도 되는 문제니까 괜찮아"라면서도 "별거 아닌 건데, 괜히 기사가 자극적으로 나와서 나도 신경 쓰였는데"라고 답해 눈길을 끌었다. 이어 그는 "버닝썬이든 뭐든 가본 적도 없는데 괜히 기사제목 이름 같이 오르내리는 거 너무 기분 나쁘다", "오히려 별거 아닌 문제를 크게 만들 필요도 없으니까" 등의 메시지를 보냈다.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당시 해당 메시지는 최민환이 버닝썬 또는 단톡방 사건과 연관이 없음을 해명하며 팬들을 안심시키기 위해 한 말로 풀이됐지만, 지난 24일 최민환의 전 아내 율희가 공개한 녹취록에서 최민환이 유흥업소에서 접대 여성을 만나거나 성매매를 시도한 정황이 드러나면서 다르게 해석되고 있다.

최민환의 메시지를 공개한 트위터 계정은 "사건 기사 터졌을 때 고독방에 제일 먼저 조심스럽게 카톡하며 널 걱정한 게 무척이나 후회스럽다"라고 적었다.

특히 최민환은 버닝썬 게이트와 함께 집단 성폭행 사건으로 연예계에서 퇴출당했던 최종훈에게 과거 자택 주소지를 빌려준 것과 관련해 위장 전입 의혹도 받은 적이 있다. 당시 일요신문 보도에 따르면 최종훈은 2018년 최민환 자택 주소지를 약 1년 동안 빌려 사용했는데 해당 주소에 최종훈이 실제 거주한 사실이 없는 것으로 드러나기도 했다.

의혹에 대해 최민환은 측근을 통해 "(최종훈에게) 주소지를 빌려준 것은 맞지만, 문제가 될 것이라고 생각하지 못했다"며 "실제 약 1년 정도 뒤에 그가 전출한 것으로 알고 있어 주소지를 빌려준 사실을 최민환도 잊고 지낸 것으로 안다"라고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사진=유튜브 채널 '율희의 집' 영상 캡처
/사진=유튜브 채널 '율희의 집' 영상 캡처
율희는 지난 24일 유튜브 영상을 통해 최민환의 결혼 생활 중 만행을 폭로했다. 율희에 따르면 최민환은 시댁 식구들이 있는 집에서 율희의 신체 부위를 만지고 돈을 접어 가슴에 꽂는 등의 모습을 보였다.

이어 율희는 2022년 7월과 8월 여러 차례 녹음된 최민환의 녹취록을 공개하기도 했다. 녹취록에는 최민환이 성매매를 위해 대기하고 접대 여성을 찾는 내용 등이 담겨 충격을 더했다.

이에 대해 최민환 소속사 FNC엔터테인먼트는 25일 "최민환이 아이들과 함께 출연하고 있는 방송을 비롯한 모든 미디어 활동을 중단한다"고 사과했다. KBS2 예능 '슈퍼맨이 돌아왔다' 제작진은 "최민환의 하차를 결정했다. 기촬영분은 없다"고 전했다.

현재 최민환은 공연을 위해 대만으로 출국한 상태이며 FNC엔터테인먼트는 추후 계획됐던 FT아일랜드의 공연과 관련해 주최 측과 최민환의 참여 여부를 검토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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