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보성 "왼쪽 눈 실명→오른쪽 안와골절, 수술 안 해 2㎜ 함몰"
머니투데이 이은 기자 | 2024.11.01 10:28 | 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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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보성. /사진=MBN '특종세상' 방송 화면 |
지난달 31일 방송된 MBN '특종세상'에서는 김보성이 8년 만의 복싱 복수전을 준비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앞서 김보성은 2016년 소아암 어린이 돕기 행사를 위한 자선 경기로 펼쳐진 종합격투기 로드FC 웰터급 경기에서 일본 선수 콘도 테츠오와 맞붙었고, 당시 1라운드 2분 35초 만에 눈 부상을 입으며 패배한 바 있다.
/사진=MBN '특종세상' 방송 화면 |
김보성 아내 박지윤 씨는 남편의 복싱 복수전을 반대해왔다고 밝혔다.
그는 "(남편이) 몇 년 전부터 장난삼아 복수전 얘기를 꺼내길래 이혼한 뒤에 하라고 했다. 그게 진심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만큼 이건 할 거라고 생각도 안 했다. 농담이라고 생각했다. 왜냐하면 지금 눈이 한쪽밖에 안 보이는데 그거마저도 굉장히 안 좋다"고 토로했다.
데뷔 전부터 시각장애가 있었던 김보성은 "저는 태생이 '강강약약'이다. 강자가 약자를 괴롭히는 걸 못 참는다. 동네에서 선량한 학생들을 괴롭히는 동네 불량 서클과 싸우다가 왼쪽 눈이 실명됐다"고 고백했다.
이어 "(시야가) 완벽하게 깜깜하진 않고, 마이너스 30디옵터, 약시다. 시각장애인 6급이다. 되도록 눈을 보호하는 차원에서 선글라스를 끼고 다닌다"고 설명했다.
/사진=MBN '특종세상' 방송 화면 |
이에 대해 김보성은 "그때 안와골절이 되면서 외모적으로는 2㎜가 함몰됐다"고 했고, 아내 박지윤 씨는 "그때 수술을 하겠냐고 했는데, 수술하려면 전신마취를 해야 했다. 수술하다 0.0001%라도 잘못될 수 있지 않나. 아예 실명돼버리면 어떡하냐. 그래서 안 하겠다고 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김보성은 "외모를 포기하겠다고 했다. 배우로서는 핸디캡이 있다"고 덧붙였다.
김보성은 지난 12일 서울 강남구 섬유센터 이벤트홀에서 열린 '2024 인사이드 나이트 김보성 vs 콘도 테츠오의 스페셜 리벤지 매치'에서 콘도 테츠오에게 3라운드 2분 만에 TKO로 패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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