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현준, AI로 환생한 아버지 영상에 오열…아내가 직접 의뢰 '감동'

머니투데이 마아라 기자  |  2024.11.08 10:52  |  조회 1673
/사진=채널A '아빠는 꽃중년' 방송화면
/사진=채널A '아빠는 꽃중년' 방송화면
배우 신현준이 AI로 돌아온 아버지의 모습을 보고 오열했다.

지난 7일 방송된 채널A 예능프로그램 '아빠는 꽃중년' 28회에서는 57세 신현준의 생일을 맞아 아내 김경미씨와 세 아이 민준 예준 민서가 특별한 생일파티를 준비하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신현준과 세 아이는 멋지게 차려입고 10년 전 돌아가신 신현준의 아버지를 찾아갔다. 아버지가 안치된 현충원을 찾은 신현준은 "매년 생일이 다가오면 아버지가 보고 싶다"고 말했다. 신현준은 2014년 7월20일 부친상을 당했다.

아버지를 향한 그리움에 눈물을 보인 신현준은 집에 돌아와서도 울적한 모습을 보였다. 급기야 자기 말에 집중하지 않는 아이들에게 "오늘은 정말 섭섭하다"며 화를 내기도 했다.

처음 보는 아빠의 다운된 모습에 아이들은 아빠의 생일선물을 직접 준비하기로 했다. 막내 민서가 엄마와 파티장을 꾸미고 민준이 직접 미싱으로 티셔츠를 만들었다. 예준이는 민준이가 만든 티셔츠 위에 직접 그림을 그렸다.

/사진=채널A '아빠는 꽃중년' 방송화면
/사진=채널A '아빠는 꽃중년' 방송화면
낮잠을 자던 중 아이들이 깨우는 소리에 거실로 나온 신현준은 아내가 차린 정성스러운 생일상과 집의 모습에 감격했다. 아내는 할아버지를 상징하는 무지개를 시트로 활용한 케이크를 선보여 감동을 줬다. 신현준은 아이들이 만든 티셔츠를 입고 감동한 모습을 보였다.

이어 거실에 가족들이 모여 앉자 TV가 켜지더니 신현준의 아버지가 등장했다. 김경미씨가 직접 생전 시아버지의 모습이 담긴 영상을 찾아 의뢰해 AI로 만든 것.

외모는 물론 목소리까지 그대로 구현된 아버지의 모습에 신현준은 보자마자 울컥 눈물을 쏟았다. "아버지는 늘 곁에 있어. 사랑한다, 아들"이라고 마무리된 영상 편지에 신현준은 얼굴을 손으로 감싸고 오열했다.

아이들은 아빠를 안아주며 위로했다. 신현준은 "든든하다 든든해"라며 미소를 되찾았다. 그러고는 특별한 생일선물을 마련해준 아내에게 "고맙다"고 진심 어린 인사를 전했다.

신현준은 "신혼 때 아픈 아버지를 위해 신혼집 방 1개를 병실로 꾸며 아버지를 보살폈다"며 아내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이를 들은 MC 김용건 김구라는 "아내에게 잘해라"며 신현준을 꾸짖어 웃음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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