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 셋·아빠 셋' 고딩엄마…이혼+동거소식에 큰아들 "미쳤나 싶었다"

머니투데이 이은 기자  |  2024.11.14 06:28  |  조회 42099
'고딩 엄마' 최지혜. /사진=MBN '어른들은 모르는 고딩엄빠' 방송 화면
'고딩 엄마' 최지혜. /사진=MBN '어른들은 모르는 고딩엄빠' 방송 화면

아빠가 다른 아이 셋을 키우는 '고딩엄마'가 세 번째 이혼 후 네 번째 남자친구와 동거 중인 일상을 공개했다.

지난 13일 방송된 MBN 예능 프로그램 '어른들은 모르는 고딩엄빠5'에는 18세에 엄마가 된 최지혜가 출연했다.

/사진=MBN '어른들은 모르는 고딩엄빠' 방송 화면
/사진=MBN '어른들은 모르는 고딩엄빠' 방송 화면

이날 방송에서 최지혜는 재연드라마를 통해 각기 다른 세 명의 남자와 결혼해 아이 셋을 낳았으나 세 번 이혼했다고 밝혔다.

최지혜는 군대에 다녀왔다고 속이는가 하면 외도를 저지르고, 심지어 잔소리하는 장모를 때리기까지 한 첫째 남편과 출산 6개월 만에 결국 이혼했다고 했다. 이후 최지혜는 클럽에서 만난 남자와 두 번째 결혼해 아이를 낳았고, 전 남편과 낳은 아들까지 친양자입양까지 했다. 그러나 두 번째 남편은 도박 문제가 있어 이혼했다. 이후 최지혜는 세 번째 결혼하고 아이를 낳았으나 폭력적인 모습에 결국 이혼했다고.

사연을 들은 MC 서장훈은 "왜 이렇게 혼인신고를 하고 왜 이렇게 애를 낳는 거냐"라며 성급한 결혼 결정에 답답해했다.

최지혜는 첫째, 둘째 양육 책임이 있는 두 번째 전 남편에게 양육비를 받아야 하지만 "인당 35만원인데 한 4000만원 정도 못 받았다. 어떻게 받는지 몰랐다"고 밝혔다.

최지혜는 전남편과 다르게 성실하고 책임감 있는 모습의 네 번째 남자친구에게 반해 동거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실제 그는 모닝커피를 사다 주는 것은 물론 설거지와 청소를 척척 해주고, 아이들 등교까지 챙겨 눈길을 끌었다.

/사진=MBN '어른들은 모르는 고딩엄빠' 방송 화면
/사진=MBN '어른들은 모르는 고딩엄빠' 방송 화면

최지혜는 엇나가는 중2 첫째 아들과 갈등을 토로했다. 이에 MC 서장훈은 "저 아이야말로 명분이 많다. 아버지를 3명을 만났다. 남자친구까지 4명이다"라며 한숨을 내쉬었다.

최지혜는 자정이 넘는 늦은 시간까지 연락 없이 놀다 온 첫째 아들에게 "네가 지금 잘하고 다니는 거야?"라며 혼냈다. 최지혜는 "지금 시간이 몇시인데 지금까지 놀아? 네가 성인이야? 그럴 거면 엄마도 보지 말고 그냥 네 멋대로 하고 살아"라며 화를 냈다.

이에 첫째 아들은 "살려고 나갔었잖아요"라며 가출했던 과거를 언급했다.

최지혜는 "말 한마디 못 하냐. 메시지나 전화 못 하냐"라고 나무랐고, 아들은 "그래서 엄마는 그때 저한테 연락했나. 안 하지 않았나"라며 "할머니 집에 있을 때 (연락도 없다가 갑자기) 이혼하겠다고 하는데, 제가 거기서 무슨 말을 하냐. 엄마가 이혼하겠다는데. 제가 이혼하지 말라고 했으면 엄마 이혼 안 했을 거냐"고 따져 물었다.

첫째아들은 갑작스러운 엄마의 이혼 소식에 당황스러웠다며 "집에 있는데 모르는 남자가 들어오더니 '자기야'라고 말하는 상황이 싫었다. 당연히 처음엔 싫었다. 뭐 하는 남자인가 엄마가 미쳤나 생각했다. 이혼한 지 얼마나 됐다고. 엄마도 그때 너무 이기적이었던 것 같다"고 토로했다.

최지혜는 아들에게 "너는 내 삶을 모르지 않나. 뭐 때문에 힘든지 내가 너희에게 꼭 말해야 할 이유는 없지 않냐"며 "엄마가 엄마같이 보이긴 하냐"고 날을 세웠고, 결국 첫째 아들은 "됐어, 찾지 마"라는 말을 하고 밖으로 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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