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진스 민지, '퇴사짤' 올렸다…"새처럼" 민희진도 간접 응원
머니투데이 마아라 기자 | 2024.11.29 19:11 | 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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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8일 하이브 산하 레이블 어도어 측에 29일 자정부로 그룹 전속계약 해지를 통보한 뉴진스 민지, 지난 20일 어도어 사내이사직에서 사임한 민희진 전 대표 /사진=뉴시스 |
29일 민 전 대표는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비틀스의 곡 '프리 애즈 어 버드'(Free As A Bird)의 곡과 앨범 커버를 게재했다.
'Free As A Bird'는 번역하면 '새처럼 자유로워'라는 뜻이다. 지난 28일 뉴진스 멤버 전원이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어도어와의 전속계약 해지를 선언한 것에 대해 간접적으로 응원의 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풀이된다.
/사진=민희진 어도어 전 대표 인스타그램 |
민 전 대표의 행보를 따라 하듯 뉴진스 민지는 팬 소통 플랫폼 포닝 프로필 사진을 일명 '퇴사짤'로 변경했다. 해당 사진은 일본 애니메이션 '이누야사'에서 캐릭터가 '안녕히 계세요 여러분, 전 이 세상의 굴레와 속박을 벗어던지고 제 행복을 찾아 떠납니다'라고 외치는 장면이다.
뉴진스 하니는 해외에서 유행하는 밈으로 프로필 사진을 변경했다. 영상 송출 오류로 인해 화면에서 인물이 갑작스럽게 사라지는 순간을 캡처한 사진으로, 해외 버전 '안녕히 계세요' 사진으로도 유명하다.
뉴진스 민지, 하니가 지난 28일 긴급 기자회견 이후 변경한 포닝 프로필 사진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
어도어 측은 뉴진스가 지난 13일 보낸 내용증명에 대해 28일 오후 우편 전송 및 저녁 7시께 이메일로 답변을 전했다.
어도어는 내용증명 회신에서 "아티스트가 이번에 요구한 사항 중 일부는 다소 추상적이거나 지나치게 광범위하고, 저희의 권한 및 업무 범위를 넘어서는 사항들도 상당수 있었다"라면서도 "어도어와 어도어의 구성원들은 아티스트의 기획사로서 아티스트의 요구사항에 대하여 할 수 있는 최선의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
뉴진스의 긴급 기자회견 이후 어도어 측은 "답변 회신 전에 충분한 검토 없이 전속계약 해지 기자회견을 계획하고 진행한 것에 대해 유감스럽다"고 입장을 밝혔다.
이어 "전속계약 당사자인 어도어는 계약을 위반하지 않았다. 일방적으로 신뢰가 깨졌다고 주장한다고 해서 해지 사유가 될 수 없다"라고 짚으며 "어도어와 뉴진스 멤버들 간에 체결된 전속계약은 여전히 유효하다. 지금이라도 마음을 열고 만나서 진솔하게 이야기 나눌 수 있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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