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망 드려 죄송" 정우성, '혼외자' 언급…수상소감 대신 사과 건넸다
제45회 청룡영화상 (종합)
머니투데이 마아라 기자 | 2024.11.30 00:21 | 조회
14863
배우 정우성이 지난 29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KBS홀에서 열린 제45회 청룡영화상에 최다관객상 시상자로 등장해 '혼외자 논란' 관련 발언을 하고 있다./사진=KBS 캡처 |
지난 29일 여의도 KBS홀에서 열린 '제45회 청룡영화상'에서는 배우 김혜수의 후임으로 선 한지민과 이제훈의 진행 아래 시상이 이뤄졌다.
이번 시상식에서는 2023년 10월12일부터 2034년 10월10일 사이 개봉한 한국 영화를 대상으로 총 18개 부분 시상이 진행됐다.
'최다관객상'으로는 1312만 관객을 불러모은 '서울의 봄'이 수상했다. 이날 사생활 논란으로 인해 참석 여부에 관심이 쏠렸던 정우성은 최다관객상 수상을 위해 무대에 올랐다.
정우성은 "'서울의 봄'과 함께 했던 모든 관계자들에게 저의 사적인 일이 영화에 오점으로 남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이 자리에 섰다. 또한 제게 사랑과 기대를 보내주셨던 모든 분들에게 염려와 실망을 안겨드린 점, 진심으로 죄송하다 말씀 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아버지로서 모든 책임은 제가 다 할 것"이라고 덧붙이며 모델 문가비가 낳은 혼외자를 언급했다. 그는 소감 말미에 목소리를 떨며 울먹이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배우 김고은이 지난 29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KBS 신관홀에서 진행된 '제45회 청룡영화상' 레드카펫 행사에 참석하고 있다. 2024.11.29 /사진=김창현 기자 |
'베테랑2'의 정해인이 남우조연상, '로기완'의 이상희가 여우조연상을 받았다.
'파묘' 장재현 감독은 '감독상'을 받고는 눈물을 쏟아 웃음과 감동을 안겼다. 그는 "존경하는 김고은 배우. 당신이 한국 배우여서 너무 기쁘다"며 "오늘 같이 오자고 했는데, 긴 시상식 동안 분위기를 버틸 수 없다면서 땡땡이를 치신 한 분이 계신다. 밥차 사장님, 아버지, 친구 같은, 파묘의 부적 최민식 선배님과 이 영광 함께하고 싶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대망의 '최우수작품상'은 '서울의 봄'이 차지했다.
제45회 청룡영화상 수상 정보=△최우수작품상 '서울의 봄' △감독상 장재현(파묘) △여우주연상 김고은(파묘) △남우주연상 황정민(서울의 봄) △여우조연상 이상희(로기완) △남우조연상 정해인(베테랑2) △신인여우상 박주현(드라이브) △신인남우상 노상현(대도시의 사랑법) △기술상 무술 유상섭 장한승(베테랑2) △미술상 서성경(파묘) △편집상 김상범(서울의 봄) △촬영조명상 이모개 이성환 (파묘) △음악상 최동훈(프라이머리)(대도시의 사랑법) △각본상 조현철(너와 나) △청정원 인기스타상 구교환 정해인 임지연 탕웨이 △청정원 단편영화상 송지서(유림) △신인감독상 조현철(너와 나) △최다관객상 (서울의 봄)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