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엄 해제됐는데…"두아 리파 콘서트 하는 거 맞아?" 누리꾼 답답

라이브네이션코리아 측 "현재까지 변동 없어"

머니투데이 마아라 기자  |  2024.12.04 14:34  |  조회 1362
가수 두아 리파. 사진은 지난 5월6일 미국 뉴욕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에서 열린 2024 멧 갈라 /AFP=뉴스1
가수 두아 리파. 사진은 지난 5월6일 미국 뉴욕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에서 열린 2024 멧 갈라 /AFP=뉴스1
6년 만에 내한해 기대를 모으는 팝스타 두아 리파의 공연이 4일 예정된 가운데, 윤석열 대통령의 계엄령 사태 이후 별다른 공지가 없어 누리꾼들이 발을 동동 구르고 있다.

4일 두아 리파 내한 공연의 주최를 맡은 라이브네이션코리아 측은 "현재까지 일정에 변동 없다. 갑작스러운 계엄령 사태가 발생해 모든 관계사가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두아 리파의 공연은 취소는 아니지만 정상 개최 여부를 놓고 논의가 길어지고 있다는 후문이다.

두아 리파의 지난 내한 공연은 2018년 5월이다. 두아 리파의 공연은 당초 4일 하루였으나 폭발적인 관심으로 오는 5일 하루 더 추가된 상황이었다. 공연을 고대해 온 팬들은 현 상황에 안타까운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특히 평일에 진행되는 공연인 만큼 지방에 거주 중인 관객들은 공연에 대한 공식 공지를 하는 주최사 측에 답답함을 토로하고 있다.

/사진=라이브네이션코리아 인스타그램 댓글 갈무리
/사진=라이브네이션코리아 인스타그램 댓글 갈무리
라이브네이션코리아 인스타그램에는 공연 정상 진행과 관련된 민원이 쏟아지고 있다. 두아 리파 게시물에는 "진행하든 안 하든 '공지' 좀 달라. 평일 공연인데 관객 입장도 생각해줘라" "최소 당일이랑 내일 공연 공지는 한 번 더 해야 하는 거 아니냐" "콘서트가 1, 2만원 하는 것도 아니고 관객이 전부 집 앞에 산책 나오듯이 오는 게 아니라 해외나 지방에서 오는 분도 많다. 빨리 공지 좀 해달라" 등 항의성 댓글이 달리고 있다.

두아 리파의 이번 투어는 유럽에서 시작해 한국에서 마무리되는 일정이다. 정규 3집 '래디컬 옵티미즘'(Radical Optimism) 발매와 함께 진행된 투어로, 유럽과 아시아 주요 지역에서 전석 매진을 기록한 바 있다.

윤석열 대통령은 3일 밤 10시23분께 용산 대통령실에서 긴급 담화를 열고 "종북 세력을 척결하고, 자유 헌정질서를 지키기 위해 비상계엄을 선포한다"라고 밝혔다.

비상계엄 선포에 국회는 4일 새벽 1시께 본회의를 열고 계엄 해제 요구 결의안을 재석의원 만장일치로 의결했다. 이에 윤 대통령은 이날 새벽 4시 반께 계엄 해제를 알리며 군 철수를 명령했다고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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