빽가, 제주서 추락사고…"황정민 덕에 살아, 뮤지는 두 발 골절"

머니투데이 이은 기자  |  2024.12.06 17:55  |  조회 1478
그룹 코요태 빽가(왼쪽), 배우 황정민(오른쪽). /사진=뉴스1, 뉴시스
그룹 코요태 빽가(왼쪽), 배우 황정민(오른쪽). /사진=뉴스1, 뉴시스
그룹 코요태 빽가가 배우 황정민 덕분에 목숨을 구했다며 고마움을 전했다.

빽가는 6일 SBS 파워FM '두시탈출 컬투쇼'에 출연해 과거 제주도에서 추락 사고를 겪었다고 털어놨다.

빽가는 "예전에 황정민 씨와 제주도에서 술자리를 한 적이 있다. 다른 분들이 다 '소맥'(소주와 맥주를 섞은 폭탄주)을 마시더라. 나는 소주만 마시는데, 황정민 씨도 소주밖에 안 드시더라. 둘이서 '한라산' 소주를 8~9병 마셨다"고 말했다.

빽가는 당시 다 같이 술을 마시다가 그룹 쿨 이재훈 집에서 추락 사고를 겪었다고 했다.

그는 "어디서 강아지 짖는 소리가 들려서 어디서 짖나 찾다가 담벼락에서 떨어졌다. 깜깜하니까 몰랐는데 거기가 2층 높이였다. 떨어져서 정신을 잃었다"고 말했다.

이어 "누워있는데 누가 '빽가야 빽가야' 하면서 사람들이 나를 부르더라. 눈을 떴는데 저 위에서 플래시 불빛이 보였다. 갑자기 누가 '내가 구해줄게'라고 하더니 뛰어내렸는데, '으악!'하면서 쓰러지더라. 그러더니 또 다른 사람이 떨어지더니 '으악!' 하더라"라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이후 다시 정신을 잃었던 빽가는 제주도 대학병원 응급실에서 깨어났다고. 그는 "나는 허리만 좀 다치고 괜찮았는데, 옆에 뮤지 씨랑 매니저랑 몇 명이 누워있더라. 심지어 뮤지는 술 취한 상태로 슬리퍼 신고 뛰어내렸다가 두 발이 다 부러졌다"고 전해 놀라움을 안겼다.

빽가는 "결국 황정민 씨가 나를 구해줬다. 다들 슬리퍼 신고 있었는데 황정민 씨만 운동화를 신고 있었다. 영화 '히말라야' 촬영 중일 때라 몸이 좋았다. 황정민 씨가 나를 구해줬다. 덕분에 살았다. 생명의 은인이다. 고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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