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보이스·히식스 기타리스트 김홍탁, 폐암으로 별세…향년 80세

머니투데이 이은 기자  |  2024.12.07 19:00  |  조회 1365
기타리스트 김홍탁. /사진=뉴시스(박성서 대중음악평론가 제공)
기타리스트 김홍탁. /사진=뉴시스(박성서 대중음악평론가 제공)
밴드 키보이스와 히식스 등에서 활동하며 한국 그룹 사운드 시대를 이끈 기타리스트 김홍탁이 별세했다. 향년 80세.

7일 뉴시스에 따르면 김홍탁은 폐암으로 투병하다 이날 세상을 떠났다. 빈소는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 3호실에 마련됐다. 발인은 8일 오후 3시40분이며, 장지는 인천 영종도 선산이다.

김홍탁은 보컬 차중락, 베이스 차도균, 드럼 윤항기, 키보드 옥성빈과 함께 우리나라 첫 그룹사운드로 꼽히는 키보이스를 결성해 1964년 '그녀 입술은 달콤해'로 데뷔했다.

이후 1968년 보컬 유영춘, 기타 조용남, 드럼 김용호, 키보드 한웅과 함께 그룹사운드 히파이브로 활동했다. 이후 멤버를 보강해 '히식스'로 이름을 변경해 활동을 이어가 '초원' '초원의 사랑' '초원의 빛' 등 초원 시리즈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이후 김홍탁은 1997년 서울 대학로에 서울재즈 아카데미를 창립해 오랜 기간 후학을 양성해왔으며, 국내 그룹사운드 명예의 전당을 만들기 위해 '김홍탁 유튜브'를 개설해 수많은 그룹사운드의 선후배 뮤지션들을 인터뷰해왔다.

박성서 평론가는 "최근엔 건강이 악화해 스튜디오가 아닌 집에서 인터뷰를 진행하는 투혼을 발휘했다. 늘 산소호흡기를 달고 있어야 했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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