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병진, 첫 맞선녀 최지인에 애프터…나이 차 걱정하더니 손잡았다

머니투데이 마아라 기자  |  2024.12.10 11:49  |  조회 14949
/사진=tvN STORY '이젠 사랑할 수 있을까' 방송화면
/사진=tvN STORY '이젠 사랑할 수 있을까' 방송화면
방송인 주병진(66)이 세 명의 맞선녀 중 첫 애프터 데이트 상대로 최지인을 지목했다.

지난 9일 방송된 tvN STORY 예능프로그램 '이젠 사랑할 수 있을까'에서는 주병진이 첫 번째 맞선녀인 화가 겸 미술 선생님 최지인과 애프터 데이트에 나섰다.

이날 주병진은 애프터 데이트를 앞두고 "감히 두 번째 만남이지 않나. 서로 간에 좀 더 깊은 내면을 느끼고 싶고 알고 싶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주병진은 최지인에 "사랑스러운 메타세쿼이아 한 그루가 걸어오는 느낌이었다"라며 웃어 보였다. 최지인은 "시간이 거꾸로 가는 것 같다. 더 젊어지고 밝아지셨다"며 "관리 잘해서 타임캡슐에 들어갔다가 나오신 것 같다"고 화답했다.

/사진=tvN STORY '이젠 사랑할 수 있을까' 방송화면
/사진=tvN STORY '이젠 사랑할 수 있을까' 방송화면
최지인에 주병진은 "이번에 방송 나가면서 마음고생이 심하셨겠다"라고 말을 건넸다. 앞서 일부 누리꾼들은 방송 이후 최지인의 개인 SNS(소셜미디어)에 악성 댓글을 남긴 바 있다.

최지인은 "주변에서 연락이 왔다. 학부모께서 선생님 혹시 댓글 보고 상처받으실까 봐 연락했다고 장문의 문자를 보내셨더라"며 "제 기억에는 '눈을 크게 뜨지 마라. 웃음소리가 가볍다. 이야기할 때 좀 더 진지하게 답했으면 좋겠다' 이렇게 들었다"고 악플을 언급했다.

그러면서 "기분 나쁜 걸 오래 담아두려고 하지 않는다. 안 좋은 게 있어도 제 생각대로 바꿔서 받아들이고 있다. 생각해보니까 저만 잘 넘기면 되는 일인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고 털어놨다.

주병진은 "댓글 문화는 바뀌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나도 너무 힘들었다. 사람 죽는다. 가슴에 생긴 상처는 아무리 시간 지나도 지워지지 않는다"라고 공감했다.

또 주병진은 "지인씨는 젊지 않냐. 젊기 때문에 부모님이 저렇게 나이 차이가 크게 나는 사람을 만나는 거에 대한 의견은 어떠냐"고 물었다. 방송에서 최지인의 나이는 정확하게 공개되지 않았으나 40대 중후반일 것으로 추측되고 있다.

최지인은 "너무 좋아하시더라"며 "아빠랑 잘 맞으실 것 같다, 개그 코드가 비슷하다. 항상 배려해주시고 겸손하게 낮추면서 이야기해주시는 것도 비슷하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엄마는 사실 조금 걱정하셨다. 엄마가 팬이셨더라"고 덧붙였다.

/사진=tvN STORY '이젠 사랑할 수 있을까' 방송화면
/사진=tvN STORY '이젠 사랑할 수 있을까' 방송화면
자신을 위해 목도리 선물을 준비한 주병진에게 최지인은 직접 싸 온 도시락을 대접했다. 식사 중 최지인은 "다른 변호사님이랑 같이 시장에서 반찬 사지 않았나"라며 주병진의 두 번째 맞선녀인 13살 연하 신혜선을 언급하기도 했다.

최지인은 "많은 분이 변호사님과 잘됐으면 좋겠다고 이야기하시는데, 저도 처음 보고 진짜 멋있으시다 했다"면서도 주병진과 자신과의 관계에 대해 "자연스럽게 마음을 열어가고 계시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라고 말했다.

제작진과 인터뷰에서 주병진은 "따뜻한 목도리를 좋아하는 분홍색으로 선택해 갔는데 마침 감청색을 입고 왔더라. 저는 연핑크 컬러가 그렇게 잘 맞을 줄 몰랐다. 럭키다. 거기다 정성스러운 음식 더할 나위 없다. 천상의 점심이었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방송 말미 공개된 예고편에서는 두 번째 데이트 장소로 타로 샵을 찾은 주병진과 최지인의 모습이 공개됐다.

주병진은 자신들을 보고 '커플'이라고 말하는 타로 마스터를 향해 "커플인 줄 어떻게 알았냐"며 너스레를 떨었다. 또 연애운을 보자는 최지인의 말에 "같이 궁합 보는 거 자신 있냐"라고 깜짝 놀라면서도 손을 꼭 잡고 타로를 보는 모습이 공개돼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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