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봉원 "♥박미선에 신세? 오해다…돈 10원 안 받고 사업해"

머니투데이 이은 기자  |  2024.12.13 20:35  |  조회 637
/사진=유튜브 채널 '조동아리' 영상
/사진=유튜브 채널 '조동아리' 영상
코미디언 이봉원이 아내의 금전적 도움을 받아 사업을 한 적이 없다고 밝혔다.

13일 유튜브 채널 '조동아리'에는 이봉원이 출연해 지석진, 김용만, 김수용과 이야기를 나누는 영상이 공개됐다.

/사진=유튜브 채널 '조동아리' 영상
/사진=유튜브 채널 '조동아리' 영상
이 영상에서 김수용은 이봉원을 반기며 그의 아내 박미선도 출연했었다고 알렸다. 그러자 이봉원은 "아, 그래?"라며 "아내 근황을 기사나 다른 사람들에게 듣는다. 주로 김구라한테 많이 듣는다. '누나 어디 갔어요'라고 하면 '아, 그래?'라고 한다"고 전해 웃음을 안겼다.

이봉원은 코미디언 전성기 때 일본 유학을 결심한 이유에 대해 "약간 물도 빠질 것 같고 인기가 좀 떨어질 것 같고 그래서 '박수 칠 때 떠나자' 생각했다"며 "연출을 한 번 배워보고 싶어서 그래서 그냥 일본으로 갔다"고 밝혔다. 이어 "1년 동안 언어를 배우고 1년은 또 전문 대학교에서 연출 공부하고 1년은 NHK에서 방송을 했다"고 말해 놀라움을 안겼다.

/사진=유튜브 채널 '조동아리' 영상
/사진=유튜브 채널 '조동아리' 영상
이봉원은 "일본 다녀와서 소속사를 만든 거다. 김구라, 이광기, '쌍칼'로 잘 나갔던 박준규와 계약했다. SBS 공채로 뽑힌 애들 중에 윤성호도 있었다. 잘 될 거 같더라"라고 했다. 이어 "(연예기획사는 계약금도) 혼자 내 돈으로 다 했다. 안 되더라. 자금력으로도 쉽지 않다"고 토로했다.

그는 여태 한 사업 중 연예기획사 사업이 가장 리스크가 컸다며 "말 그대로 주식회사를 했기 때문에 그거 망하고 난 다음에 세금이 계속 따라다녔다. 부가세 갚느라 정신 없었다"고 밝혔다.

연예기획사 실패 이후 경기 고양시 일산에 연기 학원을 차렸다 실패하기도 했다고. 그는 "차라리 여의도, 강남에 차리면 되는 건데 일산에 차리면 일산 주민이 많으니까 (서울에) 안 나가고 올 줄 알았다. 서울예대 출신 연극했떤 사람들 모았다. 강의실 2개, 무용실, 샤워실이 있었는데 샤워실은 한 번도 안 썼다. 선생이 8명이었는데 수강생이 6명이었다. 난 진짜 될 줄 알았다"고 말했다.

/사진=유튜브 채널 '조동아리' 영상
/사진=유튜브 채널 '조동아리' 영상
이후 지석진은 "후배 유부남들이 생각할 때는 세상에서 제일 멋지게 사는 남자"라고 부러움을 드러냈다. 이에 이봉원은 "남자들의 로망이라고 말하는데 아내들한테는 아주 원수덩어리다"라고 반응했다.

그러면서도 "근데 나는 지금까지 모든 사업을 했어도 아내한테 돈 10원도 안 받고 내가 넣은 돈으로 했다"고 밝혔다. 지석진은 "사람ㄷ르이 아직도 집에 신세를 지는 줄 안다"며 "'아내 돈 이제 그만 갖다써라'라고 하더라"라고 안타까워했고, 이봉원 역시 "아직도 내가 뭐 한다고 하면 '작작해라 이 XX야'라고 댓글 달린다"고 토로했다.

김용만이 "경제적으로 형수님한테 신세진 게 없냐"고 묻자 이봉원은 "그렇다. 나는 아내에게 돈을 빌린다. 빌리면 아내가 빌려준다"고 말했다. 지석진이 "이자도 받냐"고 묻자 이봉원은 "이자를 받으면 부부는 아니다. 그냥 달라는 것은 아니니까"라고 대답하며 웃음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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