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유라, '임영웅 지적' 김갑수 맹비난 "어린애 잘되니 배 아프냐"

머니투데이 마아라 기자  |  2024.12.19 15:54  |  조회 4204
최서원씨(개명 전 최순실)의 딸 정유라씨 /사진=이기범 기자 leekb@
최서원씨(개명 전 최순실)의 딸 정유라씨 /사진=이기범 기자 leekb@
최서원씨(개명 전 최순실) 딸 정유라씨가 최근 비상계엄 사태와 관련해서 한 누리꾼과의 DM 내용으로 구설에 올랐던 가수 임영웅을 옹호했다. 이는 정씨가 정우성 김윤아 등 유명 연예인들의 실명을 언급하며 저격 중인 행보와는 달라 눈길을 끌었다.

19일 정씨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문화평론가 김갑수가 임영웅을 언급한 기사를 공유하며 "누구보다 임영웅이 아무 소리 안 하고 있길 바라면서 헛소리는"이라고 시작하는 글을 게재했다.

정씨는 "끝까지 임영웅 어떻게든 후려쳐 보고 싶어서 계속 언급하는 거잖아. 쟤는 관심도 없다는데, 구질구질하게 질척거려 왜 이리"라며 "본인보다 한참 어린애한테 저러면 좋냐. 이 아저씨는 자기보다 어린애가 잘되면 배가 아픈가 봐"라고 김갑수를 저격하는 발언을 했다.

문화평론가 겸 시인 김갑수. /사진=유튜브 채널 '[팟빵] 매불쇼' 캡처
문화평론가 겸 시인 김갑수. /사진=유튜브 채널 '[팟빵] 매불쇼' 캡처
김갑수는 지난 16일 유튜브 채널 '매불쇼' 방송에서 임영웅을 언급하며 "연예인들이 침묵하고 소극적으로 행동하는 것에 한번은 목소리 낼 때가 됐다는 걸 촉구하고 싶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민주주의를 지향하는 사람이라면 (비상계엄 사태 때) 목소리를 내야 한다"며 "하고 싶은 노래를 검열 없이 부를 수 있는 게 누구 덕이냐, 민주주의 때문이다. 비상계엄 통치가 계속됐으면 노래도 검열받았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임영웅은 비상계엄 사태로 시끄러웠던 지난 7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반려견 생일을 축하하는 글과 사진을 올렸다가 일부 누리꾼들에게 비난받았다. 또 '이 시국에 뭐하냐'는 한 누리꾼의 DM(다이렉트 메시지)에 '뭐요', '제가 정치인인가요? 목소리를 왜 내요?'라고 답변한 것이 온라인상에 퍼지면서 구설에 올랐다.

/사진=임영웅 인스타그램, 온라인 커뮤니티
/사진=임영웅 인스타그램, 온라인 커뮤니티
당시 김갑수는 "이런 태도는 시민적 기초 소양의 부족"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적극적으로 발언하지 못한다고 하더라도 이런 식의 방관자적 태도는 안 된다"며 "한국인의 자격이 없다고 봐야 한다"라고 강하게 말한 바 있다.

최근 정씨는 탄핵 정국과 관련해 일부 진보계 인사로 분류된 유명 연예인들의 행보를 비난하고 있다.

전날에는 '"정우성, 문가비 사랑한 적 없어…오래된 여친도 혼외자 알고 걱정"'이라는 제목의 머니투데이 기사를 공유하며 "애 엄마를 사랑한 적 없는 걸 자랑이라고 얘기하나"라고 정우성의 사생활을 지적하는 글을 올렸다.

또 밴드 자우림의 2025 일본 콘서트 일정을 공유하고 "일본인 가수 표절하고 일본 놀러 가서 스시 먹으며 후쿠시마 욕하는 상여자"라며 자우림 보컬 김윤아를 저격했다. 김윤아는 지난해 8월 일본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에 대해 비판하는 목소리를 낸 바 있다. 정씨는 "사람이 저렇게 말이 앞뒤가 다르게 살아야 하는데 존경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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