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룻밤 900㎞ 날아와" 몸값 26억…타이슨도 사랑한 그 '새'
머니투데이 이은 기자 | 2024.12.20 07:46 | 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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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채널A '선 넘은 패밀리' 방송 화면 |
지난 19일 방송된 채널A 예능 프로그램 '선 넘은 패밀리'에는 2024년 비둘기 레이싱 챔피언이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서 덴마크 패밀리 손지희, 마크 부부는 비둘기 레이싱 챔피언에 등극한 시아버지 딕드용의 수상을 축하하기 위해 남편 마크의 본가인 네덜란드로 향했다.
/사진=채널A '선 넘은 패밀리' 방송 화면 |
집 비둘기를 트럭에 태워 장거리 이동한 뒤 그곳에서 집으로 다시 찾아오는 방식으로 진행되며, 귀소 본능이 있는 비둘기는 최대 시속 120㎞로 날아 1800㎞ 거리를 이틀 안에 날아온다고.
전설적인 복싱 선수 마이클 타이슨 역시 비둘기 애호가로 잘 알려져있다고 해 놀라움을 안겼다.
딕드용은 비둘기 83마리를 키우고 있었고, 프랑스에서 네덜란드까지 비행하는 비둘기 레이싱 대회에서 1등을 차지한 비둘기를 공개했다.
그는 "이 비둘기는 2015년에 태어났다. 어두운 밤에 904km를 날아서 집에 왔다"고 설명했다. 이어 "어떤 비둘기가 잘 먹고 건강한지는 보면 알 수 있다"며 "좋은 비둘기는 혈통을 기록하기도 한다. 조상에 대한 정보를 기록한 혈통표가 있다"고 했다.
대회 우승 기록이 있는 암컷과 수컷이 교배해 나온 혈통 있는 새끼 비둘기는 2019년 기준 4000달러(한화 약 450만원)에 거래됐다고 소개돼 모두를 놀라게 했다.
/사진=채널A '선 넘은 패밀리' 방송 화면 |
이어 "지금은 은퇴했지만 수많은 경기에서 우승한 비둘기 '뉴킴'은 번식을 위한 혈통만으로 160만달러(한화 26억원)에 낙찰됐다. 세계에서 가장 비싼 비둘기"라고 전해 놀라움을 안겼다.
이를 들은 MC 안정환은 "이런 거 보면 불안하다. 방송 나가면 갑자기 비둘기가 싹 없어질 수 있다"고 우려했고, MC 이혜원 역시 "옛날에 황소개구리처럼"이라며 공감해 웃음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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