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온라인 커뮤니티

넷플릭스 시리즈 '오징어 게임' 시즌2(이하 '오겜2')에 등장한 한국 동요 '둥글게 둥글게'와 '공기놀이'를 전 세계에 유행시키고 있다. 시즌1에 등장해 화제가 된 한국 전통 놀이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와 '딱지 게임'에 이은 흥행몰이다.

최근 태국 한 클럽에서는 DJ가 한국의 동요 '둥글게 둥글게'를 리믹스한 곡이 울려 퍼졌다. 공개된 영상에는 클럽 방문객들이 후렴구 '링가 링가 링~가' 부분에서 손을 머리 위로 뻗으며 춤을 추는 모습이 담겼다.

해당 영상을 올린 누리꾼은 "테일러 스위프트 곡보다 나은 분위기"라고 적었다.

/사진=넷플릭스 유튜브 영상 갈무리

지난해 12월26일 '오겜2' 공개 이후 인스타그램, 엑스, 틱 등 각종 SNS(소셜미디어)에서는 '둥글게 둥글게' 동요에 맞춰 춤을 추는 챌린지 영상이 다수 올라오고 있다.

'둥글게 둥글게'는 '오겜2'에서 100여명의 탈락자를 가른 미션곡으로 등장했다. SNS에서는 극 중 마약 중독자 래퍼 타노스를 연기한 최승현(탑)이 다른 참가자와 팔짱을 끼고 손등을 앞뒤로 흔드는 율동을 따라 하는 챌린지가 유행 중이다.

이후 최승현은 '둥글게 둥글게'의 후렴구를 딴 그룹 빅뱅 태양의 곡인 '링가 링가'(RINGA LINGA)의 안무를 추기도 했다. 이 부분의 춤 역시 SNS 챌린지 영상을 통해 퍼지고 있다.

틱톡에서는 해당 곡에 맞춰 4만개가 넘는 영상이 게시됐다.

넷플릭스 '오징어 게임' 시즌2에서 마약 중독자 래퍼 타노스를 연기한 최승현(탑)이 빅뱅 태양의 '링가 링가' 안무를 추는 모습. /사진=틱톡

지난달 31일 넷플릭스 공식 유튜브에 공개된 '둥글게 둥글게'(Round and Round) 영어 해석 자막은 공개 3일 만에 조회수 383만회를 기록하는 등 높은 인기를 자랑하고 있다.

해외 팬들은 "이 노래가 머릿속에서 자꾸 맴돈다"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도 그랬지만 한국 동요는 멜로디가 좋다" "동요랑 같이 본 장면 때문에 무섭게 느껴진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넷플릭스 '오징어 게임' 시즌2에 등장한 공기 놀이와 관련된 영상을 게재한 누리꾼들. /사진=틱톡 갈무리

'오겜2'에 등장한 공기놀이 역시 큰 관심을 끌고 있다. 해외 누리꾼들은 극 중 성기훈 번호인 '456번'을 가슴에 붙이거나 진행 요원이 입는 핫핑크 의상을 입고 공기놀이를 하는 영상을 올렸다. 한국의 공기놀이를 소개하는 영상도 다수 볼 수 있다.

이밖에 극에 등장한 '가위바위보 하나 빼기' '제기차기' 등 게임을 다룬 영상도 올라오고 있다.

전 세계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콘텐츠 시청 순위를 기록하는 사이트 플릭스패트롤(FlixPatrol)에 따르면 '오징어게임' 시즌2는 6일 연속 미국, 프랑스, 멕시코, 영국, 홍콩, 터키 등 총 93개국 전 세계 차트 1위를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