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트 간 김민희, 홍상수에 "여보~"…"배 안 나와 임신 몰랐다"…잇단 목격담

머니투데이 이은 기자  |  2025.01.18 19:27  |  조회 80953
영화감독 홍상수와 배우 김민희가 2022년 2월 16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제72회 베를린 영화제 경쟁 부문에 출품된 영화 '소설가의 영화'의 레드카펫에 등장했다./AFPBBNews=뉴스1
영화감독 홍상수와 배우 김민희가 2022년 2월 16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제72회 베를린 영화제 경쟁 부문에 출품된 영화 '소설가의 영화'의 레드카펫에 등장했다./AFPBBNews=뉴스1
배우 김민희(42)가 약 10년간 불륜 관계를 이어온 영화감독 홍상수(64)의 아이를 임신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두 사람의 목격담이 전해졌다.

18일 OSEN에 따르면 김민희가 홍상수를 애칭 '여보'라고 부르는 모습이 목격됐다. 공공 장소에서도 상대를 다정하게 "여보"라고 불렀다고 한다.

한 제보자는 최근까지도 경기 하남시의 한 마트에서 홍상수 김민희 커플을 자주 봤다며 "김민희가 홍상수를 부르며 '여보, 이건 어때요?'라고 하더라. 편하게 반말과 존댓말을 섞어 쓰는 분위기였다"고 전했다. 다만 홍상수는 마트에서도 거의 입을 열지 않았다고 했다.

이어 "둘은 마트에서 장을 보며 편하게 물건을 고르기도 했고, 서로 필요한 물건을 고른 뒤 자연스럽게 계산을 마치고 자리를 떠났다"며 "평소 마트를 자주 오는 연인들과 비슷한 모습이었다"고 설명했다.

홍상수와 김민희는 주변 시선을 의식한 듯한 모습도 보였다고 한다. 두 사람을 본 제보자는 이들이 대각선으로 떨어져 걷는가 하면 평범한 부부처럼 팔짱을 끼거나 손을 잡는 등 스킨십은 거의 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며칠 전 임신 6개월 차인 김민희를 목격했다는 또 다른 제보자는 "그동안 김민희를 봤을 때에도 편한 옷차림이긴 했지만, 최근 카페에서는 완전 펑퍼짐한 코트를 입고 있었다. 확실히 (예전과 비교해) 옷차림이 달라졌다"고 전했다. 그러면서도 "(임신 6개월인데도) 배가 많이 나오지 않아서 임산부라는 생각은 하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김민희의 임신 소식은 지난 17일 연예매체 '디스패치'의 보도로 알려졌다. 이에 따르면 김민희는 현재 임신 6개월 차로, 홍상수의 아이를 자연 임신해 올 봄 출산을 앞두고 있다. 홍상수는 주변 시선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임신 확인, 검사, 검진 때마다 김민희 옆을 지켰으며, 지난 15일 산부인과 정기 검진에도 함께했다고 한다.

김민희는 홍상수와 함께 경기 하남시에 거주하고 있다. 홍상수는 본처와 살던 서울 강남구 압구정 집에서 나와 김민희 부모가 거주하는 하남에 집을 얻었다. 디스패치는 두 사람이 서울 맛집과 하남 마트 등에서 데이트를 즐기는 모습을 포착해 공개하기도 했다. 홍상수는 김민희의 출산에 대비해 운전 연수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영화감독 홍상수와 배우 김민희가 지난해 8월 17일(현지시간) 스위스 로카르노에서 열린 제 77회 로카르노 영화제의 포토콜 행사에 참석했다. /로이터=뉴스1
영화감독 홍상수와 배우 김민희가 지난해 8월 17일(현지시간) 스위스 로카르노에서 열린 제 77회 로카르노 영화제의 포토콜 행사에 참석했다. /로이터=뉴스1
홍상수와 김민희는 2015년 영화 '지금은 맞고 그때는 틀리다'를 통해 연인으로 발전했다.

두 사람은 2017년 2월 열린 제67회 베를린국제영화제에 참석해 손을 꼭 잡은 채 레드카펫에 올랐으며, 그해 3월 열린 '밤의 해변에서 혼자' 시사회에서 홍상수는 "저희 두 사람은 사랑하는 사이다. 나름대로 진솔하게 사랑하고 있다"며 김민희와의 관계를 공식 인정했다.

그러나 두 사람의 사랑은 축하받지 못했다. 홍상수는 1985년 결혼해 아직 혼인 관계인 아내가 있었기 때문이다. 두 사람은 슬하에 딸 하나를 두고 있다.

홍상수는 2016년 아내를 상대로 이혼 조정을 신청했으나 무산됐다. 2019년 6월에도 이혼 소송에서 기각당해 항소를 포기했다.

홍상수의 이혼이 실패로 돌아가면서 '불륜 커플' 꼬리표를 떼지 못한 두 사람은 해외 영화제에만 꾸준히 참석하고 있다. 김민희는 스캔들 이후, 홍상수 작품에만 출연하고 있다. '그 후', '강변호텔', '도망친여자', '우리의 하루', '여행자의 필요', '수유천' 등 13작품에 출연했다.

김민희는 지난해 8월 영화 '수유천'으로 제77회 로카르노 영화제 최우수연기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당시 김민희는 배가 드러나지 않는 A라인의 순백색 민소매 실크 드레스를 입었으며, 홍상수 품에 안기는 등 다정한 모습을 보여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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