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폭행→징역 산 아버지 불쌍하단 16세 딸…이수근 "바보냐"

머니투데이 마아라 기자  |  2025.01.20 15:28  |  조회 1593
/사진제공=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
/사진제공=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
가정폭력을 행사한 아버지를 걱정하는 10대 사연자가 등장한다.

20일 방송되는 KBS joy 예능프로그램 '무엇이든 물어보살' 300회에서는 가정폭력과 아동 폭력으로 1년의 징역을 다녀온 아버지를 어떻게 떨쳐내야 할지 모르겠다는 16세 사연자가 출연한다.

사연자는 부모님이 일로 바쁜 탓에 어린이집, 지인의 집을 돌아다니며 다른 사람 손에 컸다고 말한다. 그는 초등학교 6학년 때부터 부모님과 함께 살기 시작했지만, 가정폭력으로 힘든 시절을 보냈다고 밝힌다.

사연자에 따르면 그의 어머니는 아버지에게 머리채를 잡히거나 담배꽁초를 맞는 등 폭행을 당했다. 보복이 두려워 어머니는 신고도 하지 못했지만 겨우 찾아간 경찰서에서 아버지는 어머니 몸에 남아있던 폭행 흔적과 차에 칼이 비치 된 점 등으로 인해 징역 1년 형을 받았다.

이후 아버지와 분리 조치 됐지만, 어머니는 여전히 불안한 마음에 제대로 된 생활을 하지 못하고 있다고.

/사진제공=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
/사진제공=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
그런데도 사연자는 "아빠가 불쌍하다"라며 핏줄이 이어진 아버지가 걱정된다고 말해 MC 이수근과 스페셜 MC 이경규를 당황하게 한다.

이수근은 "착한 게 아니라 바보 같은 것"이라고 말한다. 특히 사연자가 아버지에게 거주지를 알려준 사실을 알게 되며 더욱 핏대를 세운다.

스페셜MC로 나선 이경규 역시 "단지 혈육이라는 이유로 관계를 지속하는 건 안 된다"라며 "한번 끊지 않으면 불행이 평생 따라다닐 것"이라고 조언한다.

'무엇이든 물어보살' 300회는 20일 저녁 8시3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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