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디션 상금 6억' 손태진 "윤종신에 취업 사기, 낙동강 오리알"

머니투데이 마아라 기자  |  2025.01.23 08:35  |  조회 530
/사진=MBC '라디오스타' 방송화면
/사진=MBC '라디오스타' 방송화면
가수 손태진이 윤종신에게 사기 취업 당했다고 말했다.

지난 22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라디오스타'에서는 원조 MC 윤종신이 자리한 가운데 손태진 김영철 최상엽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손태진은 오디션 프로그램인 JTBC '팬텀싱어'와 MBN '불타는 트롯맨' 우승자 출신이다. '불타는 트롯맨' 우승 상금은 무려 6억3000만원으로 손태진은 세금을 제외하고 약 4억원을 수령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손태진은 "당시 반전세에 살고 있었는데 전세로 옮겼다. 이건 내 돈이 아니라는 생각에 1억원은 기부했다"고 밝혔다.

'오디션 상금 6억' 손태진 "윤종신에 취업 사기, 낙동강 오리알"
손태진은 '팬텀싱어' 우승 이후 윤종신 소속사인 미스틱스토리와 계약했다. 벌써 8년째 몸담고 있다고.

MC 김국진이 "윤종에게 사기 취업을 당했다던데"라고 말하자 손태진은 "맞다"며 고개를 끄덕여 관심을 모았다.

손태진은 "'팬텀싱어' 예선에서 김동률의 '오래된 노래'를 불렀다. 이후 윤종신 선배님과 따로 미팅하게 됐는데 나를 '제2의 김동률'로 키워준다고 했다"며 "그런데 선배님의 관심이 빠르게 이동한다. '팬텀싱어'에 열정적이더니 곧 '슈퍼밴드'에 빠졌다. 나 혼자 낙동강 오리알이 됐던 기억이 있다"라고 폭로했다.

이에 MC 김구라는 "미스틱에 들어간 사람들 다 느끼는 감정이다"라고 받아쳐 웃음을 자아냈다.

손태진은 성악 전공자로 팝페라 그룹 포르테 디 콰트로로 활동했으나, 돌연 트로트 가수로 전향했다.

윤종신은 "고(故) 배호 선생님처럼 인기 많고 지적인 이미지의 트로트 가수도 있다고 설득했다"며 "처음엔 머뭇했는데 결국 자신의 음악색을 찾아내더라"라고 손태진을 극찬했다.

가수 심수봉이 이모할머니라는 손태진은 "얼마 전 처음 콘서트 게스트로 초대해 주셨다. '이제 음악을 좀 아나'라고 칭찬해주셨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손태진은 최근 전국 투어 '2024 손태진 단독 콘서트 'The Showcase''를 성황리에 마쳤다. 현재 MBC 표준FM '손태진의 트로트 라디오' 진행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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