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정태 아내 "시모, '아들 7살까지 젖 먹여' 육아 간섭→가출·험담"
머니투데이 이은 기자 | 2025.01.31 17:42 | 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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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미디언 오정태(오른쪽)와 그의 아내 백아영(왼쪽). /사진=MBN '속풀이쇼 동치미' 선공개 영상 |
오는 1일 방송되는 MBN 예능 프로그램 '속풀이쇼 동치미'에서는 '여보, 나는 어머니 못 모셔!'라는 주제로 이야기를 나눈다.
선공개 영상 속 백아영은 결혼 직후부터 시어머니와 함께 살며 겪은 갈등을 털어놨다.
백아영은 "남편은 뼛속까지 효자다. 총각 때부터 부모님을 모시고 살았다. 결혼할 때 부모님과 같이 살자고 그러더라. 그땐 남편 얼굴이 배우 강동원처럼 보이고 콩깍지가 잔뜩 씌어 있다 보니 남편 말을 따랐다. 남편이 '우리 엄마는 너무 착하고 재밌는 분'이라면서 합가를 제안해 수락하고 결혼과 동시에 시어머니를 모시게 됐다"고 며 이야기를 시작했다.
/사진=MBN '속풀이쇼 동치미' 선공개 영상 |
백아영은 "어머님이 같이 사는데도 저를 식구처럼 끼워주지 않으시더라. 늘 견제하셨다"고 말했다.
그는 "제가 청소나 설거지를 잘했는데도 어머님은 꼭 '그만 닦아라' '닳겠다. 다 벗겨지겠어' 등 한마디씩 하셨다. 내가 전등을 켜놓으면 '우리 아들은 뼈 빠지게 일하는데 넌 전기세 나가게 불을 켜고 있냐'고 하셨다. 정작 어머님은 24시간 내내 TV를 켜고 사신다. 말이 안 되지 않냐"고 토로했다.
/사진=MBN '속풀이쇼 동치미' 선공개 영상 |
그는 "아이에게 아토피가 있어 발진이 잘 생기는 편이다. 저는 잘 씻기고 보습제를 발라주는데 어머님이 '수도세 아껴야지. 일주일에 한 번만 씻겨라'라고 하셨다. '애 감기 걸린다. 옛날엔 다 그러고 살았다'며 고집을 피우셨다"고 말했다.
/사진=MBN '속풀이쇼 동치미' 선공개 영상 |
백아영은 "가출을 해버리시니 제가 얼마나 난감하나. 제가 대든다고 시누이까지 불러 제 험담을 하셨다. 그걸 들으면서 맨날 방에서 울었다"고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어 "남편한테 전화하면 '엄마가 나이 드셔서 그렇지, 참 착한 분이다'라고 말하더라. 그러면 제가 말을 하나 마나 아니냐. 할 말이 없더라"라고 토로했다.
이후 백아영은 분가에 성공하게 됐다고 했다. 그는 "티격태격하다가 분가하게 된 계기가 있다. 에어컨 때문이다"라며 이야기를 시작했다.
그는 "저는 아이 땀띠 날까 봐 에어컨을 틀었는데 어머님이 (에어컨을) 딱 끄시면서 '너는 정태도 없는데 왜 에어컨을 켜냐'고 하셨다. '하나도 안 덥다. 옛날엔 에어컨도 없이도 살았다'고 하시더라"고 말해 출연진을 놀라게 했다.
이어 "그날 어머님과 대판 싸우고 일하다 말고 남편을 부른 거다. 어머니가 남편한테 저랑은 못 산다고 선언하셨다. 저랑 같은 마음인 거다. 남편이 워낙 효자이다 보니 바로 어머님 말씀을 들었다. 바로 성사가 돼 합가한 지 2년 만에 분가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분가하고 나니 둘째도 생기고 남편 일도 잘 풀리고 어머님과 멀리서 살면 살수록 사이가 좋아지더라. 저는 이걸 겪었기 때문에 두 번 다시 합가는 절대 안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오정태는 1999년 연극 '택시 택시'로 데뷔했으며, 2006년 MBC 특채 개그맨으로 활동을 시작했다. SBS '웃음을 찾는 사람들', MBC '웃으면 복이 와요' '개그야' 등 코미디 프로그램과 영화 '조폭 마누라 3', SBS '샐러리맨 초한지' 등에서 연기자로 활동하기도 했다.
오정태는 2009년 5월 8살 연하 아내 백아영과 결혼해 슬하에 두 아이를 두고 있다. 이들은 SBS 예능 프로그램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에 출연해 부부 갈등을 공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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