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희원, '폐렴 사망' 전 4번 병원 이송…"큰 병원 추천에도 안 가"

머니투데이 마아라 기자  |  2025.02.03 21:07  |  조회 11346
/사진=배우 쉬시위안 인스타그램
/사진=배우 쉬시위안 인스타그램
클론 구준엽 아내 대만 배우 쉬시위안(徐熙媛·서희원)이 일본에서 폐렴으로 갑작스럽게 사망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고인이 여행 중 4차례 병원을 찾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3일 대만 ET투데이, 대만중앙통신(CNA) 등 현지 매체는 쉬시위안 동생 쉬시디(서희제) 글을 인용해 쉬시위안이 일본 여행 중 독감으로 인한 폐렴으로 세상을 떠났다고 보도했다. 향년 48세.

쉬시위안의 남편 구준엽은 역시 일간스포츠와 통화에서 "괜찮지 않다"며 "(사망설은) 가짜뉴스가 아니다"라고 비통한 심정을 드러냈다.

이후 대만 매체 나우 뉴스는 쉬시위안이 세상을 떠나기 전 4차례 병원에 이송됐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해당 내용은 자신이 쉬시위안의 일본 가족 투어를 맡았던 가이드라고 주장하는 한 중국 누리꾼의 개인 계정을 통해 알려졌다.

클론 구준엽의 부인인 대만 배우 쉬시위안(서희원)이 숨졌다고 동생 쉬시디(서희제)가 3일 밝혔다.   서희원은 설 명절 동안 가족과 일본으로 여행 갔다가 독감으로 인한 폐렴 합병증으로 숨진 것으로 알려졌다. 향년 48세. 사진은 서희원이 2010년 3월 29일 대만 타이베이에서 영화 '퓨처 X캅' 홍보 행사에 참석한 모습. /AP=뉴시스
클론 구준엽의 부인인 대만 배우 쉬시위안(서희원)이 숨졌다고 동생 쉬시디(서희제)가 3일 밝혔다. 서희원은 설 명절 동안 가족과 일본으로 여행 갔다가 독감으로 인한 폐렴 합병증으로 숨진 것으로 알려졌다. 향년 48세. 사진은 서희원이 2010년 3월 29일 대만 타이베이에서 영화 '퓨처 X캅' 홍보 행사에 참석한 모습. /AP=뉴시스
이 밖에 다수의 해외 매체 보도에 따르면 쉬시위안은 지난달 29일 일본에 도착했고, 당시에도 감기 증상이 있었다. 그는 몸 상태가 좋지 않음을 느끼고 지난달 31일 밤에 구급차로 실려 갔으며, 한밤중에 다시 돌아왔다. 여행 중간쯤 가족 모두가 쉬시위안과 함께 병원으로 가서 임시 검진을 받았고, 독감 판정을 받았다.

병원에서는 큰 병원으로 가는 것을 추천했지만, 쉬시위안은 처방 약을 먹고 상태가 호전되어 병원에 다시 가서 치료받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쉬시위안은 밤 중에 상태가 급격히 나빠져 구급차를 불러 병원으로 이송됐고, 온 가족의 눈물 속에 2일 오전 사망했다.

쉬시위안 가족들은 모두 일본에 머물고 있으며 장례식은 일본에서 치러진다. 가족들은 일본에서 화장 절차를 마친 뒤 유골을 대만으로 옮길 예정이다.

누리꾼들은 쉬시위안은 물론 고인의 남편 구준엽에게 애도와 위로의 말을 전했다. 구준엽은 쉬시위안과 1998년에 처음 만나 약 1년 정도 교제했다가 헤어진 뒤, 23년 만에 재회해 2022년 부부의 인연을 맺었다. 두 사람은 영화 같은 러브 스토리로 주목받은 바 있어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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