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나래 "김구라, 촬영 중간에 금일봉 50만원 줘"…사연 보니
머니투데이 이은 기자 | 2025.02.06 12:00 | 조회
2891
![]() |
코미디언 박나래. /사진=MBC '라디오스타' 방송 화면 |
지난 5일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라디오스타'는 '구관이 명관' 특집으로 꾸며져 그룹 코요태 김종민, 코미디언 문세윤, 박나래, 가수 코드 쿤스트가 출연해 이야기를 나눴다.
![]() |
/사진=MBC '라디오스타' 방송 화면 |
MC 김구라는 "'라디오스타'가 조금 도움을 줬다"며 과거 박나래가 '라디오스타'에 출연했을 당시 재밌었다고 기억했다.
그는 "가끔 내 알고리즘에 옛날에 박나래한테 물 싸대기를 날린 장면이 뜬다. 그거 정말 재밌더라. 난 원래 내가 한 거 보고 잘 안 웃는데 그건 너무 재밌더라"라며 칭찬했다.
당시 박나래는 물 맞는 여배우 연기를 자원했고, 김구라는 물 뿌리는 역을 맡아 연기를 도왔다. 그러나 김구라는 박나래 얼굴에 준비된 물을 냅다 뿌린 뒤 마음에 안 드는 듯 "다시 해야겠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이에 대해 박나래는 "2015년 9월에 나왔다. 그때가 이미 개그우먼으로 데뷔한 지 거의 10년 차였다. ('라디오스타' 출연) 그 시점부터 10년간의 무명 기간을 청산했다. 너무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어 "그다음 해 2월에 도연이랑 나왔던 '사랑과 전쟁' 특집으로 정점을 찍었다"고 했다. 당시 박나래가 장도연, 양세형 양세찬 형제와 함께 출연한 방송은 이들의 활약으로 2주 특별 편성된 바 있다.
![]() |
/사진=MBC '라디오스타' 방송 화면 |
이어 "(당시 김구라가) 대기실에서 우리한테 오더니 '내가 보니까 너네 잘하면 2회분 나오겠다'고 했다"며 "그러고 2부를 찍고 있는데 (김구라가) 중간에 너무 잘한다고 현금 50만원을 주시더라. 금일봉을 주셔서 세형이랑 세찬이랑 도연이랑 그날 넷이 너무 신나서 고기를 사 먹었다"며 감사함을 표했다.
이를 들은 김종민이 "전 '라디오스타' 11번 나왔는데 한 번도 받아본 적 없다"고 속상해했고, MC 김구라는 "너는 사정이 괜찮았잖아"라고 나무랐고, "그때 현금을 많이 살포했다"며 쑥스러워했다. 코드 쿤스트는 "래퍼 이후로 현금 뿌리는 사람 처음 봤다"며 놀랐다.
박나래는 "저는 제가 잘 된 기점을 물어보면 '라디오스타' 출연 이후라고 얘기한다"며 고마워했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