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목욕 안 시키냐고…"구성환, '꽃분이 방치' 논란에 입 열었다
머니투데이 이은 기자 | 2025.02.06 09:25 | 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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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구성환과 그의 10살 반려견 꽃분이. /사진=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방송 화면 |
지난 5일 방송된 tvN 예능 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에는 구성환이 10살 반려견 꽃분이와 함께 출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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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방송 화면 |
구성환은 꽃분이와 만나게 된 계기에 대해 "아는 친구가 꽃분이를 강아지 알레르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돌려보내야 하는데 어떻게 할까 고민하더라. 제가 그때 강아지를 키울 여건이 안 됐는데, 술 마시고 친구한테 '내가 데리고 키우겠다'고 했다"고 밝혔다.
이어 "아침에 눈을 떠보니까 강아지가 발목에 기대어 자고 있고, 두 달 된 강아지가 저를 졸졸 쫓아다니더라. 그리고 제 옆에서 잤다. 그때 이 친구의 숨소리가 심장 가까이서 들리는데 저 말고 다른 곳으로 보내는 상상을 해봤는데 도저히 안 되겠더라. 그날부터 저와 같이 살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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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방송 화면 |
또한 자신이 그리는 완벽한 하루에 대해 묻자 "아침에 일어나서 꽃분이를 옥상에 풀어놓고 놀 때라든지, 나가서 산책하러 갔다가 소파에서 꽃분이는 간식 먹고, 나는 밥 먹고. 그러다 둘이 꼭 껴안고 잠잘 때"라고 답해 눈길을 끌었다.
그러면서 "꽃분이가 10살이다. 최장수견들만 유튜브로 찾아본다. 28년 된 강아지들 보면서 '꽃분이 너도 할 수 있어'라고 한다"고 애정을 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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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방송 화면 |
이에 대해 구성환은 "우리가 원하는 조건이 아니라 강아지의 기준에 맞춰서 키운다. 발바닥 보면 다 깨끗하고 눈물 자국 하나 없다. 그런 기본적인 거 말고는 얘가 불편할까 봐 (안 한다) 우리 꽃분이가 원하는 조건을 맞춰준다"고 밝혔다.
구성환은 "꽃분이가 만약 사람이었으면 맛있는 거 같이 먹었으면 좋겠고, 정말 행복했냐 (묻고 싶다) 나 만나서 행복했냐고. '어디든 같이 다녀서 너무 고마웠고 다른 사람보다 오빠 만나서 좋았다'는 얘기 한번 들어보고 싶다. 아프면 안 되겠지만 아파도 죽을 때까지 보살펴주면서 동화 속 이야기처럼 같이 살고 싶다고 얘기해주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꽃분이는 제게 위로가 되는 존재고 같이 숨 쉬고 제 옆에 있다는 존재만으로도 너무나 안정감을 준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도 제일 걱정인 게 꽃분이가 없는 세상을 생각하면 '과연 내가 버틸 수 있을까? 꽃분이가 없으면 어떻게 살까?'라는 생각한다. 꽃분이가 없다고 생각하면 어떤 날은 정신을 못 차릴 정도로 힘들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제가 앙탈 부리듯이 '나 만나서 행복했지?'라며 조르고 싶다. 맛있는 것도 많이 먹고 좋은 사람도 많이 만나고 좋은 바닷가, 좋은 산 (다니면서) 오래오래 제 곁에 머물러줬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구성환은 2004년 영화 '하류인생'으로 데뷔해 영화 '무방비도시' '강철중 : 공공의적' '포화속으로' '택시운전사' 등에 출연했으며, 드라마 '60일, 지정생존자' '스토브리그' '지리산' '파친코' '삼식이 삼촌' 등에 출연해 활약했다. MBC 예능 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에 출연해 혼자 사는 일상을 공개해 많은 관심을 받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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