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서희원, 생전 뜻 따라 수목장…"자연으로 돌려보낼 것"
머니투데이 이은 기자 | 2025.02.08 17:40 | 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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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클론 구준엽의 아내인 고(故) 대만 배우 쉬시위안(서희원 |
8일 ET투데이 등 대만 언론에 따르면 쉬시위안의 여동생 쉬시디(서희제)는 언니 쉬시위안의 장례방식으로 수목장을 선택했다.
쉬시디는 소속사를 통해 "수목장을 신청했다"며 "사랑하는 언니의 유골을 자연으로 돌려보낼 것"이라고 밝혔다.
쉬시디는 생전 언니와 생사에 대한 이야기를 한 적이 있다며 "언니(쉬시위안)가 언젠가 세상을 떠난다면 환경친화적인 수목장을 원한다고 했던 걸 기억한다"고 전했다.
쉬시위안은 지난 2일 일본 여행 중 폐렴으로 사망했다. 향년 48세. 유족은 현지에서 화장 절차를 밟았으며, 고인의 유해는 지난 5일 전세기를 통해 대만으로 돌아왔다.
쉬시위안의 유골은 자택에 안치된 것으로 알려졌으나 이에 대해 쉬시디는 "자택에 임시 보관하고 있는 것"이라고 밝혔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타이베이에서 수목장을 신청할 경우 용아이 정원, 루오위 언덕 등에 안치된다. 유골은 나무 아래 안치되며, 묘비는 설치되지 않고 이름도 기록되지 않는다. 이는 고인이 자연으로 돌아갈 수 있는 방식으로, '땅에서 평화롭게 쉰다'는 대만 전통에 부합하는 것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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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클론 구준엽이 지난해 12월31일 인스타그램을 통해 공개한 아내 쉬시위안과 함께 찍은 사진. /사진=구준엽 인스타그램 |
쉬시위안은 사업가 왕샤오페이(汪小菲·왕소비)와 2011년 결혼해 1남 1녀를 뒀으나 2021년 이혼했다. 쉬시위안은 그룹 클론 구준엽과 1998년에 처음 만나 약 1년 정도 교제했다가 헤어진 뒤, 20여 년 만에 재회해 2022년 부부의 인연을 맺었다. 두 사람은 영화 같은 러브 스토리로 주목받은 바 있어 안타까움을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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