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기시루 사려고 7시간 줄 서"…성심당 대표가 밝힌 대박 비결은

머니투데이 마아라 기자  |  2025.02.12 14:13  |  조회 2313
/사진='SBS 스페셜-더(THE) 빵' 1부 영상 캡처
/사진='SBS 스페셜-더(THE) 빵' 1부 영상 캡처
오픈런 대란까지 일으킨 대전 유명 제과점 성심당 대표가 '딸기시루' 흥행 비결을 밝혔다.

지난 11일 방송된 'SBS 스페셜 - 더(THE) 빵' 1부에서는 임영진 성심당 대표가 출연했다.

대전에서 2대째 빵집을 이어오고 있다는 임 대표는 "아버지부터 1956년에 시작했다. 제가 한 것도 50년 가까이 된다"라며 "솥만 하나 사서 찐빵 장사를 시작했는데 지금의 빵집으로 변모했다"고 했다.

1956년 문을 연 성심당은 튀김소보루와 부추빵 등이 유명한 대전 빵 맛집이다. 몇 년 전 출시한 딸기시루 케이크는 SNS(소셜미디어)에서 '가성비 케이크'로 입소문 나며 전국구 맛집이 됐다.

딸기시루 케이크는 단단한 브라우니 시트 사이에 딸기와 크림을 아낌없이 넣은 모양이 특징이다.

성심당 제빵사는 "매장 개점도 하기 전에 700명 정도가 와서 백화점 건물 한 바퀴를 쭉 돌아 주차장까지 줄 선 적도 있었다"며 "시루 케이크 사기 위해서 새벽 2시부터 오셔서 작년 크리스마스 때는 매장에 입장하는 데만 7시간이 걸렸다"라고 했다.
딸기시루 케이크 /사진=성심당 인스타그램
딸기시루 케이크 /사진=성심당 인스타그램
임 대표는 MZ세대를 사로잡은 딸기시루 케이크에 대해 "원래 이름은 스트로베리 쇼콜라 케이크였다. 검은색 시트가 시루떡 같아서 이름을 딸기시루라고 바꿨다. 그게 큰 히트가 됐다"라며 "아내 김미진 이사님 생각"이라고 설명했다. 딸기시루 케이크의 히트 이후 밤 시루, 귤 시루 등 계절 케이크를 선보이고 있다고.

딸기시루의 인기에 대해 임 대표는 SNS 덕을 봤다며 "고객들한테 많이 줬을 때 많이 되돌아오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별생각 없이 (무게를) 썼는데, 고객이 저울에 달았나 보더라. 우리가 안내하기로는 2.3㎏이라고 했는데 2.5㎏이 나왔다"며 "그걸 소셜미디어에 올리면서 많이 알려지게 됐다"라고 말했다.

이후 온라인상에서는 딸기시루 케이크의 무게 인증사진을 올리는 게 유행하기도 했다.

임 대표는 "잘한다고 해서 와봤더니 실망하기도 하지 않나. 그렇지 않고 '생각보다 더 푸짐하고 좋다' 만족도가 높고 그렇기 때문에 양손에 많이 사 가시는 모습을 볼 수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새벽 1시부터 와서 8시까지 기다려주신 분도 있고 하니까 참 감동적이고 감사하다. 그분들을 실망하게 하지 말아야겠다고 생각한다. 빵은 거짓말하지 않으니까 빵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하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라고 진심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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