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익준, '폭행 의혹' 반박…"도움 주려다 피소…진실 알면 놀랄 것"

머니투데이 이은 기자  |  2025.02.12 15:57  |  조회 422
배우 양익준. /사진=머니투데이 DB
배우 양익준. /사진=머니투데이 DB
배우 겸 감독 양익준이(50) 자신을 폭행 혐의로 고소한 후배 A씨를 공개 저격했다.

12일 스타뉴스에 따르면 이날 오후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열린 일본 영화 '고백'의 언론 배급 시사회에 참석해 폭행 피소와 관련한 입장을 밝혔다.

양익준은 "상대가 사실과 전혀 다른 이야기로 저를 고소했다"며 "분명히 말씀드리지만, 기사들에 나온 A씨의 말은 사실과 전혀 다르다"고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그는 "도움을 주기 위해 만나 웃으며 대화를 나눴건만 폭행으로 고소당했다. 도움을 주려고 했던 상대를 내가 폭행했다고 한다"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앞서 지난 10일 양익준이 폭행 혐의로 피소된 사실이 알려졌다. 양익준은 자신이 운영하는 서울 성북구의 한 주점에서 후배인 영화 스태프 A씨의 머리를 종이 뭉치로 여러 차례 때리고 폭언을 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지난해 12월 30일 경찰에 고소장을 제출했고, 서울 성북경찰서는 지난 11일 양익준을 폭행 혐의로 서울북부지검에 불구속 송치했다.

A씨는 지난 11일 한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강의 기회를 마련해주겠다는 양익준 제안에 아이디어를 브리핑하던 중, 그에게 폭언을 듣고 폭행당했다고 주장했다.

A씨는 "브리핑 도중 (양익준이) 내 말투가 마음에 들지 않는다며 여러 차례 꾸짖기 시작했다"며 "수강료 이야기가 나왔을 때, 말을 잘못 꺼내면 또 혼날까 봐 '처음 해보는 강의니까 일단 무료도 괜찮다'고 말했는데, 그 순간 20~30장 되는 A4 용지로 여러 번 맞았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사람을 비참하게 때렸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양익준은 A씨의 이름을 거론하며 "당신은 나 이외에도 나 몰래, 내 주변의 너무 많은 사람을 조종하고 유린해왔더라. 나는 당신이 행하고 저질렀던 모든 일을 알게 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제는 내가, 당신이 삼진아웃 시킬 마지막 타자인가 보다. 저 역시 아웃이 될까요?"라며 의미심장하게 되물었다.

또 양익준은 기자들에게 "사실을 알게 된다면 헛웃음이 나거나 어떤 사실 때문에 깜짝 놀랄 수도 있을 거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당시 상황에 대해 추가로 알고 싶은 이야기가 있다면 당시 화장실 제외 10평도 안 되는, 원룸처럼 오픈된 제가 일하는 가게에 함께 계셨던 세 팀 손님들의 전화번호를 구해 연락을 취해 보거나, 가게 주인과 당시 상황에 대해 이야기를 나눠보길 바란다"며 떳떳함을 강조했다.

양익준은 영화 '품행제로'로 데뷔해 영화 '아라한 장풍대작전' '강적' '우리들의 행복한 시간' 등에 출연했으며, 이후 영화감독으로 변신, 자신이 직접 감독과 각본·주연을 맡은 영화 '똥파리'로 주목받았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지옥' 시리즈에 진경훈 역으로 출연해 전 세계적인 사랑을 받았다. 오는 19일 개봉하는 영화 '고백'에 주인공 지용 역으로 출연한다. '고백'은 일본 감독 야마시타 노부히로가 메가폰을 잡은 서스펜스 스릴러물로, 후쿠모토 노부유키 작가의 동명 일본 만화를 원작으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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