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세' 스노보더 김건희, 남자 하프파이프서 '깜짝' 금메달
이지오, 69.75점으로 예선 3위…결선 취소로 동메달 획득
머니투데이 이은 기자 | 2025.02.13 17:13 | 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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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노보드 선수 김건희(17·시흥매화고)가 13일 중국 야부리 스키 리조트에서 하얼빈 동계아시안게임 스노보드 남자 하프파이프 결승에 앞서 경기 준비를 하고 있다. 전날 예선을 통해 결선에 진출할 12명을 가렸는데, 악천후로 결선이 열리지 못하면서 메달의 주인공은 예선 성적으로 결정됐다. 이에 따라 예선에서 78점으로 전체 1위를 차지했던 김건희에게 행운의 금메달이 돌아갔다. /사진=뉴스1(대한스키·스노보드협회 제공) |
김건희는 13일 중국 야부리 스키리조트에서 열릴 예정이던 '2025 하얼빈 동계 아시안게임' 스노보드 남자 하프파이프 결선이 강풍으로 취소되면서 예선 성적 78점으로 1위를 확정했다.
하프파이프는 기울어진 반원통형 슬로프에서 좌우를 오가며 5~8번의 공중회전과 점프 등 공중 연기를 심판이 채점해 순위를 결정하는 종목이다.
앞서 김건희는 예선에서 78점을 획득하며 전체 1위에 이름을 올렸다. 예선 점수로 12명의 결선 진출자가 가려졌으나 강풍으로 결선이 열리지 못하게 됐고 예선 성적 1위였던 김건희가 행운의 금메달을 차지하게 됐다. 2022년부터 국가대표로 활약해온 김건희의 첫 국제 종합대회 금메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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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노보드 선수 이지오(양평고)가 13일 중국 야부리 스키리조트에서 열린 하얼빈 동계아시안게임 스노보드 남자 하프파이프 결승에 앞서 이지오가 준비를 하고 있다. 이날 강풍으로 인한 결선 취소로 전날 예선 3위를 기록한 이지오(양평고)는 동메달을 획득했다. /사진=뉴스1(대한스키·스노보드 협회 제공) |
김강산(경희대)가 59.75로 5위에 올랐으며, 스노보드 슬로프스타일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이채운(수리고)은 43.75로 6위에 올랐다.
같은 날 열릴 예정이었던 스노보드 여자 하프파이프 결선도 취소돼 예선 성적으로 메달 주인공이 결정됐다.
앞선 예선에서 98.00점을 기록한 일본의 시미즈 사라가 금메달을 목에 걸었고, 은메달은 도미타 세나(일본·93.75점), 동메달은 우샤오통(중국·86.50점)에게 돌아갔다.
한국의 이나윤(경희대), 최서우(용현여중), 허영현(매홀중)은 나란히 7~9위에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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