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일도 같았는데…동병상련 리지, 김새론 비보에 '국화 한송이'
머니투데이 마아라 기자 | 2025.02.18 06:23 | 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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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리지, 김새론 인스타그램 |
지난 17일 리지는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아무런 멘트 없이 국화 꽃 사진 한 장을 게재했다. 김새론의 이름을 직접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비보가 전해진 직후 올린 것으로 봤을 때 김새론을 추모하기 위한 글로 해석된다.
리지와 김새론은 각각 1992년, 2000년 7월31일생으로 생일이 같다. 두 사람은 함께 생일파티를 열기도 하는 등 친분을 뽐낸 바 있다.
두 사람은 음주운전 사고 이후 '음주운전' 꼬리표로 인해 복귀가 여러 차례 무산됐다. 리지는 2021년 김새론은 2022년 음주 사고를 냈다. 사고 날짜는 5월18일 동일하다.
리지는 강남구 청담동 영동대교 남단 교차로 인근에서 음주 상태로 운전하다 앞서가던 택시를 들이받은 혐의로 벌금 1500만원을 선고받았다.
김새론은 음주운전 및 사고 미조치 혐의로 경찰에 적발돼 논란을 빚어 벌금 2000만원 형을 받았다.
리지는 세상을 먼저 떠난 동료이자 친구, 그리고 같은 상처와 어려움을 겪은 김새론을 조용히 애도한 것으로 보인다.
김새론은 지난 16일 오후 4시45분쯤 서울 성동구 성수동2가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이날 약속을 위해 자택을 찾아온 친구가 김새론을 발견해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장에 유서는 없었으며, 부검 여부는 유족 입장을 고려해 공개하지 않을 예정이다.
김새론의 빈소는 서울 송파구 풍납동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 7호실에 마련됐다. 발인은 19일 오전 6시20분이며, 장지는 서울시립승화원이다. 장례 절차는 비공개로 진행될 예정이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09 또는 자살예방 SNS상담 마들랜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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