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정희 모친 "'전 사위' 서세원 폭력 다 봤다…나도 매일 울어"

머니투데이 마아라 기자  |  2025.02.18 07:42  |  조회 41372
/사진=TV조선 '조선의 사랑꾼' 방송화면
/사진=TV조선 '조선의 사랑꾼' 방송화면
배우 서정희 모친이 딸의 전남편인 고(故) 서세원을 언급했다.

지난 17일 방송된 TV조선 예능프로그램 '조선의 사랑꾼'에서는 방송인 서정희와 6살 연하 건축가 김태현이 결혼을 앞두고 부모님을 만나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서정희 모친은 딸의 남자친구 김태현을 아들처럼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김태현과 오랜 인연이 있다며 "알고 지낸 지 30년 됐다. 미국 보스턴 교회에서 만난 사이"라고 전했다.

그는 "난 태현이를 아들과 같이 생각하고, 그냥 엄마야"라며 "난 솔직히 딸보다 자네가 더 좋아"라고 애정을 드러냈다.

서정희와 김태현의 행복한 모습에 서정희 모친은 흐뭇해하며 안도했다.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모친은 "딸이 예전이랑 많이 달라졌더라. 전 결혼 생활에서는 밝은 모습이 전혀 없었다"고 말했다.
/사진=TV조선 '조선의 사랑꾼' 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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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서정희 모친은 딸의 전남편인 고 서세원을 떠올리며 "아주 얘를 화초처럼 데리고 산 거다. 밖에도 못 나가게 했다"며 "남자랑 잠깐 얘기만 해도 난리가 났다. 밖에서 남자랑 얘기도 못 했다. 그 정도로 답답하게 갇혀 살았다"고 토로했다.

아울러 그는 "우리 딸 폭력 사건 다 봤다. 내가 경찰서에 몇 번 가서 진술하고, 같이 변호사 상담하고"라며 "우리 딸만 이렇게 지독하게 당한 거다. 매일 나도 울었다"고 털어놔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서정희는 1982년 19살의 나이에 서세원과 결혼해 1남 1녀를 뒀다. 2014년 서세원이 서정희를 폭행하는 모습이 담긴 CCTV가 대중에 공개돼 충격을 줬다.

서세원은 다음 해 폭행 혐의로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고 합의 이혼했다. 이후 서세원은 23살 연하 김모씨와 재혼해 딸을 낳았다. 2019년 12월 캄보디아로 이주했으며 재작년 4월 현지에서 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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