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 아는 척, 역겹다"…권민아, '김새론 저격' 유튜버 비판

머니투데이 마아라 기자  |  2025.02.18 11:07  |  조회 11026
/사진=권민아 인스타그램
/사진=권민아 인스타그램
그룹 AOA 출신 권민아가 고(故) 김새론을 저격한 유튜버를 비판했다.

18일 권민아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장문의 게시글을 게재했다.

권민아는 해당 유튜버의 실명을 거론하며 "렉카?"라고 적었다. 그는 "저도 전혀 일면식 없는 분이라 조심스럽지만, 솔직히 저에 대해서도 예전에 함부로 지껄이고 당해본 사람으로서 다 아는 척 그렇게 말씀하시는 거 역겹다"라고 지적했다.

/사진=권민아 인스타그램 갈무리
/사진=권민아 인스타그램 갈무리
이어 "마치 날, 아니 우릴 오래전부터 지켜봐 온 사람처럼 엄청 가까이 늘 계셨었던 것처럼 허위 사실만 가지고 '팩트다' '팩트다' 세뇌하는 영상이구나. 다 보지도 못하고 껐다"며 "그때 당시에는 당신이란 사람도 무서워서 아무 말도 못 하고 상처받고 울었는데. 저도 그땐 솔직히 정신적으로 더 미치는 줄 알았다"라고 회상했다.

권민아는 "지금껏 참다가 이번 일을 보고서 또다시 화가 나 글을 쓴다"며 "뭐 팩트를 알리시는 것도 있겠지만, 피해 보시는 분들도 많은 것 같은데 조회수 우선으로 말고 상대방 입장도 생각해서 조심 좀 해주셨으면"이라고 덧붙였다.

유튜브 채널 '연예 뒤통령 이진호'에 올라왔던 배우 고 김새론 영상 일부. 현재는 비공개 처리 됐다.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유튜브 채널 '연예 뒤통령 이진호'에 올라왔던 배우 고 김새론 영상 일부. 현재는 비공개 처리 됐다.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구독자 수 62만명을 보유한 유튜브 채널 '연예뒤통령 이진호'는 과거 김새론이 2022년 5월 음주운전 및 사고 후 미조치 논란을 일으키자 이후 고인의 소식을 여러 차례 다뤘다. 그는 같은 해 11월 제보를 근거로 "김새론이 자숙 기간 중 생일에 지인들과 술 파티를 벌였다"고 밝혔다.

이듬해에는 김새론이 생활고로 카페 아르바이트를 한다고 사진을 공개하자 '보여주기식'이라며 비판하는 뉘앙스의 영상을 게재했다. 이후에도 해당 유튜버는 김새론과 관련한 이슈 영상을 꾸준히 올려봤다.

지난 16일 김새론이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된 사실이 알려지자, 이 유튜버는 관련된 영상을 모두 비공개로 전환했다.

누리꾼들은 "영상만 지우면 다냐" "무책임하다" "이렇게 시달리는 연예인들이 한둘이겠냐"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김새론은 16일 오후 4시45분쯤 서울 성동구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당시 약속을 위해 자택을 찾아온 친구가 김새론을 발견해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장에 유서는 없었으며 부검 여부는 유족 입장을 고려해 공개하지 않을 예정이다.

김새론 빈소는 서울 송파구 풍납동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 7호실에 마련됐다. 발인은 19일 오전 6시20분이며, 장지는 서울시립승화원이다. 장례 절차는 비공개로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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