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준호, '이명박 정부 블랙리스트' 등재…"해선 안 될 일" 일침
머니투데이 이은 기자 | 2025.02.19 05:10 | 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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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감독 봉준호. /사진=MBC '손석희의 질문들' 방송 화면 |
지난 18일 방송된 MBC '손석희의 질문들'에는 봉준호 감독이 출연해 MC 손석희와 이야기를 나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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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MBC '손석희의 질문들' 방송 화면 |
이에 대해 봉준호 감독은 "빠르게, 또 중요한 어떤 시점에 모두의 여러 뜻을 모아 의견을 표현할 수 있지 않나. 민주주의 사회에서 자연스러운 일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일을 워낙 많이 하고 바쁘다 보니까 먼저 나서서 리드하고 '이런 의견을 표명해보자'고 하지는 못하지만 '여기에 서명하겠느냐' '의사 표명을 하겠느냐'고 하면 당연히. 시간을 내서 해주시는 분들께 감사드리면서 의견을 표현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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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MBC '손석희의 질문들' 방송 화면 |
이에 봉준호 감독은 "저나 박찬욱 감독도 같이 리스트에 있었던 걸로 알고 있는데 저나 박 감독님은 직접적인 피해를 받거나 작업에 지장을 느낀 적은 없다"며 "저희는 그냥 민간 기업의 투자를 받아 작품을 해나가는 상황이었기 때문이다"라고 했다.
이어 "반대로 정부나 국가 시스템의 지원을 많이 받는 저예산 독립영화 쪽이나 다큐멘터리 감독들은 블랙리스트가 안 좋게 작용하고 많은 피해를 입은 분들이 있더라. 그게 너무 안타까웠다"며 "사실 어떤 리스트를 만든다는 자체가 해서는 안 되는 일"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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