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새론 괴롭힘 주장은 억지"…유튜버 이진호 해명에도 '날선 반응'

머니투데이 마아라 기자  |  2025.02.20 13:39  |  조회 3405
음주운전 사고로 물의를 일으킨 배우 김새론이 5일 오전 서울 서초구 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선고공판을 위해 출석하고 있다. /2023.04.05
음주운전 사고로 물의를 일으킨 배우 김새론이 5일 오전 서울 서초구 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선고공판을 위해 출석하고 있다. /2023.04.05
배우 김새론 사망 이후 생전 고인의 사생활을 보도해 고인을 죽음에 이르게 했다고 비난받은 유튜버 이진호가 입장을 밝혔다.

지난 19일 유튜브 채널 '연예뒤통령 이진호'에는 '故 김새론씨에 대한 입장을 밝힙니다'라는 영상이 게재됐다.

영상에서 이진호는 "유족들이 얼마나 아플지 상상이 안 된다. 저 역시 이번 사태를 두고 마음이 아프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고 고인을 추모했다.

그러면서 "일각에서 제가 고인을 생전에 괴롭혔다고 주장하는데 억지"라며 "반박할 충분한 자료가 있다"고 말했다.

이진호는 과거 김새론이 음주운전 논란 이후 자숙 기간 지인들과 술 파티를 벌였다고 영상을 통해 폭로한 바 있다. 이후 김새론이 생활고로 카페 아르바이트를 한다는 보도가 나오자 '보여주기식 행태'라고 지적하는 취지의 영상을 올렸다.

/사진=유튜브 영상 갈무리
/사진=유튜브 영상 갈무리
이에 대해 이진호는 지난 3년간 김새론에 대해 다룬 영상은 4개이며 모두 지인과 소속사 관계자를 통해 검수하고 올렸다고 주장했다.

이진호가 삭제한 영상들의 썸네일은 '알바 호소인의 최후 생활고 김새론의 두 얼굴' '김새론 또 셀프 빛삭… 결혼설 후 잠적? 직접 연락해 봤더니' 등이다.

고인의 사망 이후 해당 영상들을 비공개로 전환한 것에 대해서는 "최소한의 예우를 지켜주고 싶었다"고 말하며 "유튜브를 하면서 저 만의 철칙이 있었다. 아무리 본인이 잘못하더라도 망자의 명예는 끝까지 지켜주자는 생각이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이진호는 소속사 관계자와 고인의 새 매니저와의 녹취록을 공개하기도 했다. 해당 녹취록에서 이진호는 김새론의 복귀와 관련된 이야기를 나눴다. 그러면서 이진호는 지난해 3월26일 올렸다는 영상을 자료화면으로 공유하기도 했다.

이진호는 "김새론에게 기회가 주어졌으면 좋겠다는 마음의 일환이었다. 김새론에 대한 불리한 내용은 쓰지 않았다"며 "이런 사정을 알고 있는 소속사 관계자는 '내가 고인을 괴롭혔다는 것은 말도 안 되는 이야기라고 했다"고 주장했다.

또 자신이 김새론의 영상을 올리며 괴롭혔다는 가세연 등 일부 유튜버들의 저격은 악의적 프레임이라고 주장하며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사진=유튜브 영상 갈무리
/사진=유튜브 영상 갈무리
이진호의 해명 영상에도 누리꾼들은 믿을 수 없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이들은 "떳떳하다면 원본 영상 지우지 말고 다시 공개해라" "해명해도 이미 유족은 상처받았다" "남을 불행하게 하기보다 힘과 용기 주는 방송하시길" 등의 댓글을 달았다.

또 일부 누리꾼들은 이진호가 자료 영상으로 쓴 '2024년 3월26일 업로드 영상'이 짜깁기 된 것 같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실제로 이진호가 공개한 자료 영상을 보면, 시작점인 15분32초, 현재 입고 있는 옷과 현재 촬영 중인 배경과 동일하다. 그러나 15분52초부터 15분59초까지는 다른 의상과 다른 배경으로 바뀐다. 16분14초부터 자료 영상의 끝인 16분35초까지에는 다시 시작점 의상과 배경이 같다.

한편 김새론은 지난 16일 오후 서울 성동구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향년 25세. 그는 2022년 5월 음주운전 및 사고 후 미조치 등으로 경찰 조사를 받고 재판을 통해 벌금 2000만원 형을 받아 대중에게 크게 비난받았다.

김새론은 최근 김아임으로 개명하고 카페 개업과 연예계 복귀 준비를 하고 있었으나 안타깝게 세상을 떠났다. 지난해 11월 촬영을 마친 독립영화 '기타맨'이 유작이 됐다.
  • 페이스북
  • 트위터
  • 프린트

MOST VIE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