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듀2' 출신 여행사 대표, '먹튀' 사기 논란…경찰 수사 착수
머니투데이 이은 기자 | 2025.02.21 21:32 | 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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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MBC '뉴스데스크' 방송 화면 |
지난 20일 MBC '뉴스데스크' 보도에 따르면 '프로듀스101 시즌2' 출신 A씨가 대표로 있는 여행사에 사기를 당했다는 피해자가 속출해 경찰이 수사에 들어갔다.
문제의 여행사는 '프로듀스101 시즌2' 출신 A씨가 대표로 있는 곳으로, 유명 인플루언서가 직접 경험한 여행이라며 동남아시아 관광 상품을 주로 판매해온 곳이다.
피해자들은 이달 초 여행사로부터 별다른 설명 없이 "여행 상품이 취소됐다"는 연락을 받았다. 당시 여행사 측은 환불을 약속했으나 며칠 뒤 연락이 끊겼고, 돈을 돌려받은 사람도 없었다.
피해자 B씨는 십년지기 친구들과 코타키나발루 여행을 계획했으나 순식간에 6명 치 720만원 피해를 입었다고 호소했다.
또 다른 피해자 C씨는 부모님과 칠순 기념 여행을 계획했으나 사기 피해자가 됐다. C씨는 "'왜 취소가 됐냐'고 물으니 직원이 너무 멀쩡한 소리로 '모객이 안 됐다'고 했다"고 전했다.
서울 강남구에 있는 해당 여행사 사무실은 이달 초까지만 해도 직원들이 출근했지만, 현재 책상과 의자만 놓인 채 여행사 간판도 직원들도 사라진 상태였다.
현재까지 확인된 피해자는 15명으로, 2월부터 여행 상품이 모두 취소된 만큼 그 규모는 더 커질 수 있는 상황이다.
여행사 대표인 A씨는 자신이 이른바 '바지사장'이라며 책임을 넘기고 있다. A씨는 임시로 명의만 빌려줬다가 이렇게 돼 당황스럽다는 입장을 전했다. 책임자로 지목된 총괄본부장 D씨는 또 다른 사기 혐의로 이미 구속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대표 A씨에 대해 이달 말 소환을 통보한 가운데, 해당 여행사는 아무 일 없다는 듯 여전히 여행객을 모집하고 있어 문제로 지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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