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아, 부친 사기·친일파 조부 350억 땅 논란 여파?…행사 불참
머니투데이 마아라 기자 | 2025.02.24 14:27 | 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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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이지아 /사진=뉴스1 |
이지아는 24일 오후 서울 용산구 한 호텔에서 열리는 주얼리 브랜드 행사에 불참한다. 그는 그룹 빅뱅 지드래곤, 배우 마동석과 금새록, 그룹 갓세븐 뱀뱀, 마마무 화사, (여자)아이들 전소연 등과 함께 포토월에 설 예정이었으나, 행사 당일 참석자 명단에서 빠졌다.
최근 이지아는 아버지의 사문서위조 혐의로 인해 조부의 친일파 논란에 대한 입장을 밝히게 됐다.
이지아 사촌 B씨에 따르면 이지아 아버지 A씨는 부친인 김순흥씨의 350억원 상당의 토지 환매 과정에서 형과 누나의 인감을 사용해 위임장을 위조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A씨는 1998년부터 사문서위조와 사기 등의 혐의로 세 차례 징역형을 선고받은 바 있다.
A씨의 형제들은 2022년 초 사문서위조 등의 혐의로 A씨를 고소했지만, 경찰은 두 차례 불송치했다. A씨는 검찰 요청으로 재수사, 3년 만인 올해 1월 송치됐으나 혐의없음 처분을 받았다. B씨는 공소시효가 얼마 남지 않아 이렇게 판단했다고 보고, 법원에 재정 신청한 상태다.
22일 B씨는 A씨가 몰래 토지 소유권 등을 이전해 시행사 C와 개발 사업을 추진하려다 실패하면서 피해를 본 C가 형제들에게 40억원대 손해배상청구를 예고한 상태라고 주장했다. B씨는 "우리가 원하는 건 재산이 아니다. A의 범죄 혐의를 처벌해 달라는 것"이라며 "국가가 '이 땅을 환수해야 한다'는 이지아의 의견에 동의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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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이지아 /사진=뉴스1 |
이지아는 "18세에 자립한 후 부모로부터 어떠한 금전적 지원도 받은 적이 없다. 연을 끊고 지낸 지 10년 이상"이라며 "가족 재산이나 소송 등 해당 토지 소유권 분쟁도 전혀 알지 못하며 관련이 없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안양 땅이 일제강점기 동안 취득된 재산이라면, 반드시 국가에 환수돼야 한다. 조부에 관한 역사적 과오를 깊이 인식하며 후손으로서 진심으로 사죄드린다"라고 고개 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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