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들 성관계 몰카" 재혼 남편에 충격…두 딸도 "새엄마랑 살래"
머니투데이 마아라 기자 | 2025.02.25 11:18 | 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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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SBS Life, SBS Plus '원탁의 변호사들' |
지난 24일 방송된 SBS Life, SBS Plus '원탁의 변호사들'에서는 남편의 음란물 중독 때문에 이혼을 결심한 40대 여성 의뢰인 A씨의 이야기가 전파를 탔다.
A씨는 동료 공무원인 현재 남편을 만나 5년 전 가정을 꾸렸다. 남편이 데려온 첫째 딸은 공황장애와 간헐적 폭발 장애, 둘째 딸은 경계선 지능 장애를 앓고 있었다. 남편의 전 아내는 아이들이 어릴 적 세상을 떠났다고.
아이들에게 안타까움을 느낀 A씨는 휴직하고 아이들을 돌봤다. 낮에는 아이와 함께 발달·놀이 센터에 가고, 밤에는 책을 읽으며 육아 공부를 하는 등 친자식처럼 키웠다.
그러던 중 A씨는 남편의 더러운 이중생활을 발견하고 말았다. 남편은 자식이 있는 것을 숨기고 의문의 여성들과 음란 채팅을 주고받고 있었다. 메시지에는 여성이 속옷만 입고 찍어 보낸 셀카도 있었다.
남편은 "스트레스 풀 겸 우연히 했다. 다시는 안 그러겠다"고 용서를 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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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SBS Life, SBS Plus '원탁의 변호사들' |
조인섭 변호사는 "동의 없이 영상을 찍은 거면 성폭력특례법에 해당한다"라며 "초범이라 해도 죄질이 안 좋아 실형 가능하다"라고 말했다.
A씨는 현재 아이들의 양육권을 주장하며 남편과 이혼하겠다고 선언한 상태다.
그는 이혼 후 아이들을 직접 키우고 싶다며 "남편의 여러 성관계 영상 속 심장이 쿵 내려앉는 장면이 있었다. 교복 입은 여성과 성관계하는 충격적인 남편의 성적 취향"이라고 말해 충격을 더했다. A씨는 "앞서 나간 생각일 수 있지만, 나 없이 남을 두 딸이 걱정되고 지켜주고 싶다"고 털어놨다. 아이들 역시 아빠가 아닌 새엄마인 A씨와 같이 살기를 원하고 있다고.
이인철 변호사는 "A씨가 안타깝고 가엾다. 양육비는 기본이고 더 큰 보상을 요구해야 한다"고 목소리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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