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추행 의혹·극단적 시도' 논란 샀던 유재환, '작곡비 사기 혐의' 벗었다

머니투데이 이은 기자  |  2025.02.28 15:17  |  조회 2776
가수 겸 작곡가 유재환이 28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지난달 10일 작곡비 사기로 피소된 사건에서 무혐의 처분을 받게 됐다고 알렸다. /사진=머니투데이 DB, 유재환 인스타그램
가수 겸 작곡가 유재환이 28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지난달 10일 작곡비 사기로 피소된 사건에서 무혐의 처분을 받게 됐다고 알렸다. /사진=머니투데이 DB, 유재환 인스타그램
작곡비 사기 혐의로 피소됐던 가수 겸 작곡가 유재환이 무혐의 처분을 받은 후 심경을 밝혔다.

유재환은 28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결과적으로 단체 고소 건이 무혐의 처리를 받게 됐다"고 알리며 "사회적인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다"고 고개를 숙였다.

앞서 서울강서경찰서는 지난달 10일 사기 혐의로 피소된 유재환에 대해 증거 불충분으로 불송치(혐의없음) 결정을 내렸다.

유재환은 지난해 8월 23명에게 단체 고소를 당한 바 있다. 당시 고소인들은 "유재환이 작곡 대금을 받더라도 작곡을 해 줄 의사나 능력이 없었음에도 불구하고, 23명으로부터 총 5500여만원을 받아 챙겼다"며 사기 혐의로 유재환을 고소했다. 그러나 경찰은 유재환이 곡 제작을 할 의사나 능력이 없었다고 볼 만한 증거가 불충분하다며 '혐의없음'으로 결론 내렸다.

유재환은 "없던 언행이, 기사로 사실인 양 떠돌아 참 많이 괴로웠다"고 했다. 이어 "어머니가 돌아가신 지 5개월 됐다. 솔직히 아버지 없는 삶에 어머니의 부고 소식은 저를 집에서 한 발자국도 못 나가게 했다. 그놈의 공황장애 때문에 세상 밖에 나가는 게 미치도록 두렵기만 했다"며 그간 고통스러운 시간을 보냈다고 고백했다.

그러나 그는 "이젠 용기를 갖고 나가 보려 한다"며 자신의 무료 작곡 프로젝트에 신청한 이들과 주변인에게 사과하며 "제가 빚을 졌다고 생각한 분들은 모두 환불해드리고 갚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면서 "시간이 적지 않게 걸릴 테지만 넓은 아량으로 조금 기다려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린다"며 "음원 등 어떤 사업이 됐든 일체 돈 한 푼 쓰지 않고 모아 여러분께 돌려드리겠다"고 했다.

유재환은 조사가 끝나기 전 많은 이들에게 연락하지 못한 이유에 대해서는 "제 말이 협박이 될 수 있고, 조사가 끝나지 않았을 때 연락을 하는 건 위험하다 하셔서 못 했다"며 "조금만 기다려주시면 가나다순으로 정리해 곧 연락드리겠다"고 알렸다.

유재환은 지난해 4월 작곡가 정인경과 결혼 발표 이후 작곡비 사기 의혹과 함께 성추행 의혹에 휩싸여 파문이 일었다.

유재환에게 작곡비 사기를 당했다고 주장하는 누리꾼의 글이 퍼진 데 이어 유재환이 예비 신부를 '배다른 동생'이라고 주장하며 여성들에게 성희롱적 발언을 한 모바일 메신저 대화 내용이 공개돼 논란이 커졌다.

SBS '궁금한 이야기 Y'도 유재환의 성추행 의혹과 작곡비 사기 의혹을 다루며 논란이 이어졌다.

유재환은 작곡비 사기에 대해서는 "변명의 여지가 없고, 모든 게 저의 불찰"이라고 인정하며 변제 의사를 밝혔으나 성추행, 성희롱 의혹에 대해서는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부인했다. 이후 유재환은 극단적 시도 후 발견돼 병원에 이송돼 5일 만에 깨어났다고 밝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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