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준엽, 故서희원 마지막 안식처 결정했다…대만 금보산서 영면

머니투데이 이은 기자  |  2025.03.06 11:25  |  조회 651
그룹 클론 구준엽이 지난달 2일 세상을 떠난 아내 고(故) 쉬시위안(서희원)이 영면할 곳으로 대만 금보산(진바오산)을 택했다. /사진=쉬시위안 인스타그램
그룹 클론 구준엽이 지난달 2일 세상을 떠난 아내 고(故) 쉬시위안(서희원)이 영면할 곳으로 대만 금보산(진바오산)을 택했다. /사진=쉬시위안 인스타그램
그룹 클론 구준엽(56)의 아내인 대만 배우 고(故) 쉬시위안(徐熙媛·서희원)이 대만 금보산(진바오산·金寶山)에서 영면한다.

5일(현지시간) 대만 매체 ET투데이, TVBS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구준엽과 유족은 쉬시위안의 안식처로 금보산을 택했다.

당초 유족은 생전 고인이 원했던 환경친화적인 수목장을 진행할 예정이었다. 묘비 없이 나무 아래 안치되고, 이름도 기록되지 않는 방식이다.

그러나 구준엽은 "언제든 아내를 찾아볼 수 있는 독립된 공간을 갖고 싶다"는 바람을 밝혔고, 가족과 논의한 끝에 매장지를 변경하기로 했다.

매장지 선정이 늦어지면서 쉬시위안의 유해는 약 한 달 간 자택에 머물게 됐고, 이에 일부 이웃 주민의 항의가 있었다는 보도가 나오기도 했다.

장고 끝에 구준엽과 유족은 금보산을 최종 안식처로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한 구준엽과 유족 측의 공식 입장은 아직 나오지 않았다.

금보산은 인기곡 '첨밀밀'을 부른 가수 덩리쥔(등려군)과 영화 '와호장룡' 주제가를 부른 가수 코코 리, 배우 가오 이샹(고이상) 등이 잠든 곳이다.

지난달 2일 일본 여행 중 폐렴으로 세상을 떠난 고(故) 쉬시위안(서희원)이 대만 금보산(진바오산)에서 영면에 든다. /사진=쉬시위안 인스타그램
지난달 2일 일본 여행 중 폐렴으로 세상을 떠난 고(故) 쉬시위안(서희원)이 대만 금보산(진바오산)에서 영면에 든다. /사진=쉬시위안 인스타그램
쉬시위안은 지난달 2일 가족들과 일본 여행 중 폐렴으로 사망했다. 향년 48세. 옛 연인이었던 구준엽과 20여 년 만에 재회해 2022년 부부의 연을 맺은지 3년 만의 비보였다. 유족은 현지에서 화장 절차를 밟았으며, 고인의 유해는 지난달 5일 전세기를 통해 대만으로 돌아왔다.

쉬시위안은 1994년 여동생 쉬시디와 함께 그룹 'SOS'로 데뷔 후 그룹 'ASOS'로 팀명을 바꾼 뒤 2003년까지 활동해 '大S', '小S'라는 예명으로 불리며 많은 사랑을 받은 스타다. 2001년 대만판 '꽃보다 남자'인 '유성화원'의 여주인공 산차이 역으로 한국에서도 얼굴을 알렸다.

쉬시위안은 사업가 왕샤오페이(汪小菲·왕소비)와 2011년 결혼해 1남 1녀를 뒀으나 2021년 이혼했다. 쉬시위안의 유산은 대만 법률에 따라 왕샤오페이와의 사이에서 둔 미성년 자녀 2명과 현 남편인 구준엽 등 총 3명에게 3분의 1씩 균등하게 분배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미성년 자녀의 상속분과 양육권은 18세 이전까지 생부인 왕샤오페이가 맡아 관리할 예정이다.
  • 페이스북
  • 트위터
  • 프린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