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현빈 "4중 추돌사고 후 '다시 걷게 해 달라' 빌어" 트라우마 고백

머니투데이 이은 기자  |  2025.03.06 13:43  |  조회 505
가수 박현빈이 지난 5일 방송된 TV조선 '퍼펙트 라이프'에 출연해 대퇴골이 골절돼 다리가 움직이지 않던 2016년 4중 교통사고를 떠올리며, 그 트라우마를 고백했다. /사진=TV조선 '퍼펙트 라이프' 방송 화면
가수 박현빈이 지난 5일 방송된 TV조선 '퍼펙트 라이프'에 출연해 대퇴골이 골절돼 다리가 움직이지 않던 2016년 4중 교통사고를 떠올리며, 그 트라우마를 고백했다. /사진=TV조선 '퍼펙트 라이프' 방송 화면
가수 박현빈이 9년 전 교통사고로 인한 트라우마를 고백했다.

지난 5일 방송된 TV조선 '퍼펙트 라이프'에는 박현빈과 그의 어머니 정성을이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서 박현빈은 "시간이 지난 일이지만 크게 사고가 있지 않았나"라며 2016년 4월 발생한 고속도로 4중 추돌사고 당시를 떠올렸다. 차량이 폐차될 정도로 큰 사고였고, 당시 박현빈은 차량 조수석에 타고 있어 피해가 컸다.

박현빈은 사고 당시 "저만 정신이 있고 다른 멤버들은 다 기억이 안 난다고 하더라"라고 두려웠던 당시를 떠올렸다.

이어 "제가 사고 나서 구조될 때 부모님께 직접 전화를 드렸다. 뉴스 보면 아실테니 부모님께 전화해 '사고가 났는데, 생각보다 괜찮아요. 많이 안 다쳤어요'라고 했다"며 걱정할 부모님 생각에 태연한 척 했다고 털어놨다.

그러나 당시 박현빈은 대퇴부 골절로 2번의 대수술을 해야 했고, 다시 걷기 위해 오랜 재활 훈련을 견뎌야 했다.

박현빈은 "오른쪽 다리를 머리로는 올리는데 다리가 안 올라오더라. 그 기분이 이상했다. 구조해주시는 분한테 '오래 걸려도 좋으니 다시 걷게, 일어설 수만 있게 해달라'고 간절하게 얘기했었다"고 당시를 회상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트라우마도 겪었다는 그는 "시도 때도 없이 우니까 정신과 치료도 오래 받았다. 다시 무대에 오르기 위해 재활을 받았다. 회복 후 2년 만에 다시 무대에 올랐다"고 밝혔다.

가수 박현빈이 지난 5일 방송된 TV조선 '퍼펙트 라이프'에 출연해 대퇴골이 골절돼 다리가 움직이지 않던 2016년 4중 교통사고를 떠올리며, 그 트라우마를 고백했다. /사진=TV조선 '퍼펙트 라이프' 방송 화면
가수 박현빈이 지난 5일 방송된 TV조선 '퍼펙트 라이프'에 출연해 대퇴골이 골절돼 다리가 움직이지 않던 2016년 4중 교통사고를 떠올리며, 그 트라우마를 고백했다. /사진=TV조선 '퍼펙트 라이프' 방송 화면
어머니 정성을 씨는 "죽을 때까지 그때를 잊지 못할 것 같다"며 "밤새 응급 수술을 하고 우리는 밖에서 애타게 기다리다가 처음 중환자실에서 아들을 봤는데, (아들 눈에서) 양쪽으로 눈물이 쏟아지더라"라고 당시를 기억했다. 박현빈 역시 "엄청 울었다"고 당시 느꼈던 안도감을 떠올렸다.

박현빈은 "교통사고 이후 단 한 번도 차에서 잔 적이 없다. 무서워서"라며 "편안하게 쉬어야 하는 공간에서 쉬지 못하고 졸려도 참는다"고 트라우마를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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