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은비 2008년 미니홈피 화면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갈무리

배우 강은비가 직접 결혼 소식을 밝힌 가운데 예비 남편이 과거 한 차례 열애설을 부인했던 인물인 것으로 알려졌다.

6일 강은비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방황하던 시기였던 2008년에 한 친구를 만났다. 점점 긍정적으로 변하는 저를 보면서 이 친구랑은 어쩌면 좋은 가정을 이룰 수 있겠다고 막연하게 생각했었다"며 "그렇게 17년의 세월을 함께 보내다가 드디어 결혼을 결심하게 됐다"라고 적었다. 강은비는 오는 4월 결혼식을 올린다.

강은비의 예비 신랑은 2008년 열애설에 휩싸였던 얼짱 출신 배우 지망생 변준필씨로 알려졌다. 당시 강은비가 한 남성과 단 둘이 영화를 관람하는 데이트 장면이 노출됐다. 싸이월드 미니홈피에는 '너 또 누구 만나고 있는 거야?'라는 글에 "있어, 그런 사람"이라고 적기도 했다.

당시 양측은 열애설을 부인했다. 변씨는 "친한 친구"라고 선을 그었고, 강은비는 미니홈피에 "누굴 사랑하고 열애할 여유 없거든요. 어이없다는 느낌 오늘 정확하게 알았다"고 적으며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하지만 이후 17년간 인연을 이어온 두 사람은 백년가약을 맺게 됐다. 누리꾼들은 "17년 열애라니 대단하다" "인생의 절반을 함께한 거나 다름없다" "축하드린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1986년생인 강은비는 2005년 영화 '몽정기2'로 데뷔했다. 이후 그는 드라마 '레인보우 로망스' '포도밭 그 사나이' '솔약국집 아들들' 등에 출연하며 이름을 알렸다. 강은비는 예비 남편 변씨와 서울예술대학 방송연예과 동기로 알려졌다.